7월 14일 두번째 화요일은 정기적으로 중학교 동창과의 만남일이었는데 그 날 시간되는 친구들 같이 가자고 하여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탐방 나가서 설명하는 행사가 아닌, 오전에 교수님의 정성스런 강의를 들어서인지 오후에 아주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탐방에 나선 모두 다 적극적이고 집중하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오십이 넘어서도 마음만은 다시 학생이 된 듯 했고 일방적인 수업이 아니고 아침 일찍 자발적으로 수강 신청을 해서인지 강연과 탐방 모두 뜻깊고 고마운 자리였습니다. 국민대 앞 한규설 대감댁은 조선시대 대감댁을 처음으로 구석구석 보는 자리였습니다. 방안에도 직접 들어가서 한옥 구조를 구경해 보는 뜻 깊은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서울에 살면서도 못 보고 지나갈 곳 같은 곳이었습니다. 서울 안의 숨은 곳을 덕분에 볼 수 있었습니다. 

 운현궁은 예전에도 보았지만 교수님의 설명 덕택에 문짝의 고리나 이음매, 경첩 장식 등을 다시 볼 수 있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잇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강의가 있다는 것을 도서관 앞의 홍보물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다음 번에도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하고 싶은 수업이었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들 하루 종일 수업 - 강의와 야외 수업- 해주신 교수님께도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