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반달 도서관)길 위의 인문학 참가 후기 - 천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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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화 15-08-10 12:20 조회688회 2015.08.10본문
-길 위의 인문학 1차탐방을 다녀온 후-
천 일 화
길을 떠나고 싶었다.
몇년전 아이들을 데리고 수원화성을 걸으며
목화토금수라는 오행을 우리 인간의 삶속에 있는 건축물에 적용시켜 방위에 맞게
배치시켜 휘날리는 청홍황흑백색의 깃발들의 모습과
곡선으로 만든 아름다운 수원성의 모습에 감탄 한 적이 있었다
길위의 인문학은
직접 박물관과 수원성을 탐방하고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는 반달도서관 프로그램이라
가보고 싶었으나 잘 떠나지 못한 내게 다시 한번 수원성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신청하였다
그때는 3살아기였다가 지금 초등1학년이 된 우리 두 딸은 단순히 엄마와 어디 간다는 걸로도 좋아서
엄마의 '우리도 가볼까'하는 의견물음에 흔쾌히 동의 하고 길을 따라 나섰다
길위의 인문학이라는 글자가 찍힌 하얀색 티셔츠를 받아 입고 사람들과 관광버스에 올라탔다
참가한 사람들을 위해 도서관측에서 따끈한 떡과 음료수 간식봉지를 챙겨 주셔서
아침에 아이들 셋을 챙기느라 배고팠던 나는 고맙게 잘 먹었다
다산 정약용선생님의 실학박물관에 도착한 우리들은 박물관 강당에 들어가서
정약용에 대한 이야기와 천자문아악편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타인을 위한 생각과 마음에서 '지혜'가 나오고 '창의력'이 생겨난다는 말씀에 절로 고개를 끄덕였으며
공부는 왜 하는 것인가를 생각해보았다
수원화성의 축조에 쓰인 거중기는 정약용선생님이 백성을 위한 마음으로
인력절감과 비용절감을 위해 생각한 결과물임을
어려운 한자공부를 아이들이 어떻게하면 쉽게 배우게 할까를 생각하다가
댓구방법을 써서 리듬감을 준 아악편 천자문또한
정약용선생님의 백성을 위한 지혜에 감탄스러웠다
점심식사후 실학 박물관을 설명들으며 돌아 보았는데
학창시절 책으로만 외우던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볼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시간이 많이 없어 찬찬히 다 살피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에 다시 오리라 하고 마음먹었다
마지막으로 정약용선생님이 묻히신 곳에 올라가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개인적인 바램과 더불어
할아버지 같은 분을 다시 한번 우리들 곁에 오게 해달라고 속으로 말씀드렸다.
1차탐방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엄마, 생각하면 지혜가 생겨~"라고 한다
그저 아이들이 정약용선생님에 대해 조금 알고 따뜻한 마음이 들기를 했었는데..
내 입에 싱긋 미소가 지어졌다
많은 도서관들이 이런 좋은프로그램을 많이 했으면 좋겠고 우리는 다음에 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뜨거운 날씨에 참가자들위해 애쓰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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