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립서강도서관]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2차시 탐방 & 후속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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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15-08-08 18:05 조회500회 2015.08.08본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5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이라는 사업명으로 5월 부터 10월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7월 8일(수) 강연에 이어 7월 11일(토)에는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 展”을 관람하였습니다. 전 세계 40여 공공미술관과 개인소장 진품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딜리아니 회고전으로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소장되어 있는 그의 진품 작품을 보며 모딜리아니 예술의 발자취와 의미를 감상하고 되짚어 보는 전시였습니다.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을 약 40분간 들었으며, 그 후 약 1시간동안 자유 관람을 하였는데, 연인이었던 잔느의 작품들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모이즈 키슬링과 협업하여 작업한 아틀리에와 초상이 있는 정물을 보며 모딜리아니가 남긴 미술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탐방을 마치고, 인근 한국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으로 자리를 옮겨 후속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후속모임 장소가 협소하여 탐방을 함께 하였던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하지 못해 굉장히 큰 아쉬움이 남았지만 모딜리아니 전시회를 보며 느꼈던 이용자들의 생각과 궁금한 점 등을 이동섭 선생님이 추가로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딜리아니가 활동 하던 시기는 스타 화가들이 많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조각의 작법을 화법화 시켰다는 점과 색보다 면을 중시했다는 점 때문에 현대에 와서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여겨봤어야 할 작품 중에서 누드화를 꼽았는데, 눈동자를 음각화 시켜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눈동자가 계속 쫓아다니는 조금은 무서운 그림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이것은 여자 모델을 소유하고 싶은 모딜리아니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조각과 그림 작품을 모두 남긴 모딜리아니만의 색다른 화풍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후속모임에서 모든 궁금증이 해소 되지 않아, 다음 강연 때 추가로 이야기 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좋은 감상자여야 좋은 평론가가 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말씀도 해주셨던 후속모임이었습니다.
사업 추진 결과 많은 분들께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현장을 탐방하고, 거기에 후속모임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인문학을 몸소 체험했다는 점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에 원래 예정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3차시에도 탐방 종료 후 후속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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