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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립도서관]고군산도에서 고대 동아시아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을 만나다(한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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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15-08-03 14:10 조회541회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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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립도서관]고군산도에서 고대 동아시아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을 만나다(한옥선)

2015년 7월 20일 월요일 10시에 군산 시립도서관으로 갔다.

‘길 위의 인문학’강의 2번째 시간을 보내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관광버스에 올랐다. 군산의 신시도 월령산과 옥구향교에 있는 자천대를 직접 보고 배우게 될 것이다.

30여분 가량을 차를 타면서 문정현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최치원이 신선이 되었다던 신시도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기대감이 부풀어있었다.

드디어 도착.

주차장에 내려 월령산을 한걸음 한 걸음 내가 최치원이 된 듯 산을 올랐다.

산의 풀냄새도 맡고 같이 강의를 들은 수강자들과 함께 사람냄새도 맡으며 오르는데 경사가 점점 60도가까이 가파르고 하여 거친 바윗돌을 손으로 짚으며 올랐다.

먼저 오른 사람들은 축지법으로 신나게 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더웠지만 월령산 정상에서 신시도와 서해바다, 새만금 방조제를 보니 마음이 탁 트인 것 같았다.

정말 내가 신선이 된 것 같았다.

바닷물 위에 봉긋 솟아오른 섬들이 정말 산이 많이 모여있어 금강산보다 아름다운 것 같았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사진촬영을 하고 문정현선생님의 자작시를 들으며

 ‘아, 선생님께서는 이런 멋진 시도 지으셨구나.’ 하고 생각했다.

최치원도 아마 아름다운 신시도를 보며 많은 시를 짓지 않으셨을까? 생각되었다.

산을 내려오면서 작은 게도 보았는데 게의 등의 모습이 웃는 것처럼 보여 ‘힘들지? 그리고 아름답지?’하며 말을 건내는 것 같다.

다음 장소인 옥구 향교로 향했다.

군산 살면서 옥구향교에 자천대라는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되어 기뻤다.

자천대는 어린시절 최치원이 공부하면서 글을 읽는 소리가 당나라의 천자에도 들려 당나라 사신이 건너와 선생을 데려갔다고 전해졌다고 한다.

최치원을 볼 수 있었던 문창서원도 알게 되었고 옥구향교에 대성전, 명륜당, 단군성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학자나무 배롱나무와 은행나무의 의미도 알게되어 좋았다.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최치원의 발자취를 따라 다시 찾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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