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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2차 후기 (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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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15-08-01 19:31 조회483회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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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립서강도서관]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2차 후기 (강주현)

길 위의 인문학 첫 번째 화가 밀레에 이어 두 번째 인문학 강연도 신청을 했다.

모딜리아니의 전시회 장소는 밀레의 전시 장소 보다 훨씬 더 쾌적(?) 했다.

넓은 공간 탓이었을까.

그렇지만 그림은 밀레보다 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눈동자 없는 눈의 모습이나 길게 늘어진 얼굴의 형태가 기분을 점점 우울하게 하고 지치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젊은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뜨고, 어린 아내가 임신한 몸으로 자살했다는 배경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모딜리아니를 대표하는 텅 빈 눈동자와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몸의 형태를 나타내는 그림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강렬한 눈빛의 누드화는 그 강렬한 눈빛만큼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림에서 눈을 떼기가 쉽지 않았다. 나를 쳐다보는 듯 한 그림 속 주인공의 눈동자와 눈동자만큼이나 도발적이고 당당한 몸의 곡선이 나를 사로잡았다. 이번 모딜리아니 전시화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어떤 사람을 글로, 어떤 사람은 음악으로, 어떤 사람은 몸으로 자기를 표현한다. 화가는 물론 그림으로 표현하고. 나도 나 자신을 표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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