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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도서관] 작가 오영수를 따라 언양을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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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15-07-28 08:29 조회593회 20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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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도서관] 작가 오영수를 따라 언양을 누비다

2015년 울주도서관에서 기획한 <작가 오영수를 따라 언양을 누비다>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하였다.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이번 기회를 내 고장 알기에 좋은 기회로 삼았다.

 

1회 때(2015.  5. 16.)는 오전 강연과 오후 탐방이었다. < 작가 오영수의 삶과 문학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오영수 문학관장님의 열정과 애정어린 특강으로 작가 오영수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이연옥 관장님이 낭독해주시는 짧은 시는, 그 음성이 듣기 좋고 명료하여 감동을 느끼게 하였다. 작가 오영수의 삶을 다시 한번 관심을 갖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남에게 이야기할 때 역시 진정성 어린 설명이 감동을 준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오후에는  오영수 문학관장님의 안내로 화장산 일대 및 오영수님의 묘소까지 탐방하였다. 언양에 살면서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처음가보는 곳이기도 하였다. 몇 년 전 언양 화장산에 큰 화재가 났을 때 오영수님의 묘소까지 화마가 손길을 뻗어 곳곳에 불탄 나무의 흔적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으로 후손들이 더 정성껏 가꾸고 보살펴야겠다.

 

2회 때(2015. 7. 18.)는 오전 강연에서는 산딸기 작품을 참석자가 다 같이 3~4줄씩 읽으면서 단편 작품을 감상하였다. 이렇게 작품을 소리내어 읽는 것도 처음이라 신선하였다. 작품읽기는 1회 때도 하였기 때문에 2회 때는 좀더 차분하게 읽을 수 있었다. 혼자 읽을 때는 소리내어 읽는 경우가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음색으로 다른 느낌으로 읽어가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오후에는 시인이시며, 난계사랑문학회원이신 이종욱님의 안내로 걸어서 석남사 까지 가는 짧지 않은 코스였지만, 추최측의 다양하고 세심한 배려 및 친절한 설명, 재미있는 이벤트로 무더운 여름 날씨였지만 결코 무덥지 않은 오후 탐방 시간을 가졌다. 나이가 들수록 많이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녁 무렵, 산딸기의 소재이기도 한 석남사에 들러 저녁 공양까지 하였다. 작가 오영수님도 산딸기에서 석남사에 들러 공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우리 참석자들도 작가의 마음이 되어 비슷한 체험을 했다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정성껏 마련해주신 석남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손모아 합장.

 

작년에도 참석하였는데, 프로그램의 내용이 알차고 의미가 있어 올해도 참석하게 되었다.

3회 때는 어떤 내용으로 구성될지 정말 기대가 크다.

지역민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주시는 울주도서관과 오영수문학관의 이연옥 관장님, 또 시인 이종욱님 등 관계자 모든 분들께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길 위의 인문학을 이끌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프로그램 외적인 면에서 배우는 점도 또한 많다.

 

작은 일같아 보이는 일도 정성을 다하면 큰 일이 된다.

우리는 큰 일을 잘 하지 못하지만, 작은 일을 잘 할 수는 있다.

작은 일들이 모여 크게 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울주도서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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