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문화정보도서관] 우리옛이야기 1차 - 우리 옹기 이야기(김미○)

‘우리 옹기 이야기’는 과거로 여행가보는 시간이었다.

역사 책 속에만 있었던 모습이 아니라 어릴 적 우리집에 있었던 장독대, 엄마가 쓰시던 항아리, 단지, 수저통 등등 우리 생활 속에 사용되었던 물건들이 책과 박물관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한 착각도 들었다. 장독대 근처에서 뱀에 물렸던 숙모의 기억까지 꺼내지도록 옹기 하나하나, 옹기의 관련된 꽃과 나무들 그리고 생활사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신 고성광선생님과의 여행은 정말 좋았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선생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한편으론 감사드린다.

오늘 비록 새우잠을 자더라고 고래의 꿈을 키우라는 말씀도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채찍이라 생각된다.

선물로 받은 옹기 찻잔도 진영장에 모셔 놓지 않고 수시로 꺼내 차를 마시며 우리의 옛것이 주는 향수를 느껴봐야지... 사라진 것이 아닌, 주위를 둘러보면 다시 만날 수 있는 우리의 ‘옛’ 물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길위의 인문학’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