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평생학습관]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하다_조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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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령 15-07-23 10:19 조회503회 2015.07.23본문
어느날, < 마포평생학습관>에 들어서니, <시와 그림,마음에 물들다>라는 커다란 포스터의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마음이 움직이고 심장에 울림이 있었다. 웬지 나를 부르는듯 했다. 그래서 무조건 신청을 하고 시간을 냈다.
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밥 시와 돈 시' 란 어떤 시 일까? 엄청난 호기심이 일었다. 아, 이렇게도 시를 묶어볼수 있구나. 경이로운 시간 이었고 시를 가까이 두어서 내마음에 드는 시를 가져보고 공감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그림' 강의는 정말 맛이 있었다. 우리말에 맛, 멋 하는 말은 한 자로 되어 있지만, 그 느낌이 확 와 닿지 않는가? 그냥 그 그림들을 이전에도 보긴 봤지만 그런 맛은 느껴보지 못했었다. 이번 강의를 듣고 그림들의 묘미를 느낄수가 있었다 .확실한건 설명을 듣고 그림을 감상하니, 그림의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알고 나니, 그림에 감정을 이야기 할수 있구나 하는 새로운 생각이 드는 시간 이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리움미술관>에 있는 우리 조상들의 도자기나 그림들을 새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세계 유명한 작품에 견주어도 당당하고 훌륭한 우리의 화가나 예술인들도 많다. 우리가 많이 보고 칭찬해 주고 값을 올려 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옛 그림의 이야기'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강의는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의 조상들의 멋스러움에 탄복하게 되었다. 그림을 그린 사람의 속내를 알아야 하고 , 그래야 받는 사랍도 기쁨이 두배로 더했을것이다. 사람 마음을 어루 만지는 그림 ,마음을 표현하는 그림,받는 사람의 복을 빌어주는 그림, 정말 선인들이 멋있는 삶을 느껴보니,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이천에 있는< 월전 미술관>. 그름한점 없는 푸른 하늘을 뚫고서 내리쬐는 더위도 개의치 않고 달려갔다. 월전의 승무와 인물화와 소와 목동 을 그린 그림들을 직접 볼수 있어서, 기억에 강하게 남을 것이다.
밖으로 나오니 도자기 종들로 만들어진 "소리나무'에서 울리는 '차르릉 차르릉' 하는 소리는 잠시나마 천상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글쎄 나이가 들어서,모든게 다 감흥이 왔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이런 좋은 문화를 접할수 있기도 했겠지만, 좀더 젊은 이 삼십대에게 보여 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들이 이런인문 정신문화를 접하며 좀더 넓은 시각, 좀더 푸근한 마음,이해하는 마음을 느끼면 그들의 삶이 더 윤택하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나만 이런 혜택을 받은것 같아 기쁘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젊은이들에게 양보했어야 할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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