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립서강도서관] 미술관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2차 후기 (박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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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15-07-18 13:12 조회540회 2015.07.18본문
모딜리아니 전에 다녀와서 박혜주
우선 미술은 잘 모르는 일반인으로 나는 모딜리아니란 말도 처음 들었다. 어쩌다 가게되는 미술 관람도 그다지 관심없는 사람이다. 회화보다는 조각이 더 재밌는 편이랄까? 그런데 이동섭 강사님을 겨울에 뮤지컬 인문학을 통해서 좋아하는 뮤지컬노래를 그냥 듣는게 아니라 ‘이런 뜻에서 이런 장면을 연출했구나’ 등등 많은 것을 느꼈고 미술은 잘모르고 관심없지만 잘 설명해 주실거라 믿고 등록했고 감상했다. 사전 교육때는 “선입견을 가지면 안되서 자세한 설명을 해줄 수 없다”는 말에 또 한번 공감했고 정말 화가에 대한 아무런 검색 없이 그냥 보았다. 정말 그림은 그냥 그랬다. 감흥을 느낄 수 없는 내가 정상인가 했을정도로..실제 모델인 아내의 사진은 정말 미인인데도 엉망으로 그린거같고..
그런데 후속모임까지 참석하고 설명을 들을때는 확실히 뭔가 알게되는 기분을 느꼈다. 원래 실제와 똑같이 그릴수 있을 정도로 실력있는 화가지만, 어떤 사건의 계기로 화풍이 변한것이었다. 강사님의 “화가의 그림을 이해하려면 개인전을 봐야한다”는 말은 또 한번 ‘그렇구나!’ 하고 느껴지게했다. 화가도 개인이므로 어떤 사건(전쟁, 실연 등)을 계기로 그전과 다른 그림을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강사님의 어록인지 원래 있던 말인지 모르지만 “모든 잘 만들어진 예술작품은 음악으로 통한다” “화가는 저마다 고유한 서양미술사를 가진다” “화가는 생애에 걸쳐 그림의 질적 변화가 온다” 좋은 말들, 깨닫게 하는 말들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필기하고 있었다. 특히 누드화의 조각기법 도입에 관해서는 이런 설명을 못들었으면 그냥 단순한 그림으로 보았을 것이다. 내가 좌우로 움직여도 그 그림의 눈동자는 여전히 나를 주시하고 있음을 관람때는 미처 몰랐다.
앞으로도 모든 예술분야가 인문학과 연결되있음을 느끼고 뭔가 새로운 지적 자극이 필요할 때 나는 도서관으로 가서 배우고 느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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