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평생학습관] 월전미술관 탐방 후기_이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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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령 15-07-13 14:05 조회600회 2015.07.13본문
이 정이
그동안 `길위의 인문학` 강의는 빠지지 않고 들었는데 답사는 처음이라서 무척 기대가 컸다
메르스때문에 취소될지도 몰라서 걱정도 했는데,,,,,,
한 시간 가량 걸려서 이천의 월전미술관에 도착했다
나는 조경에 관심이 있어서 미술관 건물과 주변을 주의깊게 살폈다
자연지형을 이용해서 다리를 건너서 미술관에 들어가게 한 것도 설계자의 생각이라고 짐작되었다
뒤로는 산이 미술관을 감싸안고 있어서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월전선생님의 아드님이신 관장님이 미술관의 역사와 선생님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후 관람하기 시작했다
이순신 장군, 정몽주,유관순,,,,,,등등 초상화를 그린 분이라고,,,,,,
월전선생님은 70여년간 시,서,화를 넘나드는 작품활동을 하셨는데 이번에 `참삶의 꿈- 월전의 인물화`는
인물화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였다
선생님의 인물화는 본연의 목적처럼 권선징악을 상기시킴으로서 참된 삶을 가꾸어가고자하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어서인지
노인은 물론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처자도 유머스럽게 그렀다
그림에는 한자로 이러저러한 설명도 써있는데 나는 한자를 잘 몰라서 아쉬웠다
인물화를 그릴 때는 하나하나 스케치를 한 후에 초벌로 그린 위에 다시 종이를 덧대서 그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필요에 따라 채색까지 하려면 정말 시간이 걸리는 힘든 노정이리라
성태훈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까 월전선생님의 시대에 따른 화풍의 변화를 조금씩 볼 수 있게 되었다
역시 큐레이터의 지도가 있으면 훨씬 짜임새있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 시대의 모습도 실감나게 그려져 있었다
춥고 배고팠던 시절,피난가는 부모와 애들,,,,,,
또, 신자가 아니면서도 성화를 그린것은 좀 의외였다 그당시 성화를 그리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월전선생님의 부모님 초상화도 봤는데 아버님,어머님그림의 크기가 달라서 의도적인 것이 아닐까,,,질문을 했더니
잘 모르겠지만 일부러는 아닐거라고,,,,,, 아마 우연히 그렇게 그린 것뿐일거라고 하셨다
나의 편견이 여기서도 드러나는구나,,,,,,생각했다
점심시간에 미술관의 뒷쪽 월전기념관에 올라가보았다
선생님의 생전모습과 작업실을 재현해놓았다
기념관 주변도 돌담을 아담하게 둘러놓았다
오후에도 계속해서 성태훈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조선시대 그림을 감상했다
미리 도서관에서 옛그림에 대해서 강의를 들어서 그림을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림은 그림 속의 내용뿐만 아니라 비슷한 한자로 그린 이의 소원을 나타낸다는 것을,,,
끝낼 시간이 되서 다시 관장님께 잘 봤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서울로 오게 되었다
미술관 옆으로 6.25추모비,이천시 효부열녀비,,,등등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시간이 있으면
두루두루 보면 좋을것 같았다
오는 길은 약간 차가 밀렸지만 예정된 시간에 잘 도착했다
게다가 이쁜 물병까지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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