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3차] 싸목싸목길 후기 - 조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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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15-07-10 15:57 조회564회 2015.07.10본문
담양에서 나고 자라고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고 살고 있지만 창평 상월정은 이름만 들었을 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으므로 나름 어떤 곳일까 라는 기대를 하며 인문학 기행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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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읍내에서 버스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창평에 도착해서 상월정에 오르는 길에 있던 편백나무 숲은 한 여름의 더위는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가는 길이 험하지 않고 비교적 평탄한 길이라 산책을 하고 온 느낌이었고 내려오는 길에 민물 새우인 토하를 보게 되는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토하는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에 함께 간 모든 사람이 신기한 듯 바라보았습니다.
상월정에서 내려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삼지내 마을에 있는 최금옥씨의 약초 밥상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 봤던 여느 식당과는 다르게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들을 먹게 되어 이런 걸 '자연식 건강 밥상이라고 하는 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약간은 향이 특이한 음식도 있었지만 모두들 몸에 좋은 약보다 더 좋은 음식이라 그런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 난 후 설거지도 직접하고. ?
밥을 먹고 난 후엔 자소 매실 강연을 듣고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미리 만들어 놓은 자소 매실 장아찌를 선물로 주셔서 모두들 기분 좋은 마음으로 그 집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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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창평 삼지내 마을을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이 지역을 아주 잘 아시는 해설사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걷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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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좋은 경험이었고,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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