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립가산도서관]인문학은 쉼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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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15-07-08 22:32 조회619회 2015.07.08본문
?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여유를 갖고 살라 하지만 쉬운 말이 아니란 걸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여유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얻는 것인지 지침서도 없다.
나 또한 바쁜 일상을 살다보니 늘 조급함이 앞선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가산
도서관의 길 위의 인문학 강좌를 접하게 되었다.? ?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건축물에 관한 이번 강좌에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김현철 장학관님의 강의는 듣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미리 예습을 하고
답사로 현장에서 복습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한 마디로 이번 탐방은
전통문화의 숨결로 가득 찬 인문학 답사라 하겠다. 두 번에 걸친 탐방으로 ??
??고건축물과 친근해졌고,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소양도
키울 수 있었다.? 애쓰며 외우지 않아도 어느새 머릿속에 들어?와 있을 정도로
친절한 반복적 강의가 아주 인상적이었고 감사했다.
? 수덕사는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건축물의 명?칭을 공부하고 평소와 다른 각도로
?감상하다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현장에서 계속 이어진 강의는 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생동감이 넘쳤다.
? 추사 고택도 재방문이었다. 처음 이곳을 왔을 때는 초봄이라 매화 향기가
반겨 주던 기억이 있다. 고택 마루에 걸터앉아 강사님이 풀이해 주는 기둥에
쓰인 주련을 바라다 보니 옛 선비들이 정자에서 술 한 잔 하며 시를 즐기던
느낌을 맛보는 듯해 가산도서관 덕에 호사를 누린 듯해 오랜동한 좋은
느낌으로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
해미읍성을 방문했을 때는 ?아치형 문이 맞이하더니 나올 때는 네모형태로?? ?
?인사해서 기억에 남는다. 진남문 위 마루에 앉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듣는 인문학
강의라.......다시 생각해도 멋진 경험이다.
부석사 하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이 전부라 여기며 살아왔는데......숨은
보석은 따로 있었다. 외진 곳에 자그맣게 놓인 조사당의 진가를 새로 알게
된 것도 이번 탐방의 큰 수확이다.
일주일이 어찌 가는 지 ?모를 정도로 늘 시간에 쫓기던 ?내게 길 위의
인문학이 잠시 쉼표를 찍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포천 가산도서관에서
이번 인문학을 담당하여 진행해 주신 팀장님의 도서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운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도 감동이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김현철 강사님
또한 이번 답사를 ??알차게 채워 주셔서 기회가 된다면 ? 사람의 발자취라
? 할 수 있는 인문학 강의를 포천에서 다시 접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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