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1차/홍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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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15-06-21 11:18 조회685회 2015.06.21본문
<나주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1차>
▶ 강연 및 탐방일 : 2015. 6. 9.(화)
▶ 강연 및 탐방장소 : 나주도서관 대회의실, 국립나주박물관, 반남고분군?
▶ 강연 :심혜련(전북대학교 교수) - 과학기술과 예술:매체를 중심으로
■ 제목 : 어느 60대 남자의 하루
?■ 글 : 홍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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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도서관에서 행사하는 길 위의 인문학에 참여하여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나주국립박물관에 가서 금동 관을 만드는 실습과 금동관이 출토된 신촌리 9호분을 답사하다.
전북대학교 심 혜련 교수님의 강연을 시작으로 ‘길 위의 인문학(1차)’은 시작되다. 강의 주재는 과학기술과 예술. 과학기술과 예술이 하나인가? 따로따로인가?를 논의한다. 처음에는 과학기술과 예술이 서로 혼합하여 존재했다가 시대가 흐름에 따라 따로따로 분리하였다가 이제는 과학기술과 예술이 융합 통섭과정을 겪어나간다는 이론을 전개한다. 모든 분야에서 하나의 설이 있으면 그 설에 대한 반작용을 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통합되어 가는 과정을 겪는다.
대회의실에서 우리는 점심을 먹고 차량에 올라 국립나주박물관을 향했다. 박물관에 내리자 열 감지 촬영을 한다. 요즘 메르스를 의식해서다. 그리고 전 선영 학예연구사로부터 금동 관 전시실 관람과 함께 금동 관 만들기 체험을 하다. 금동관은 신촌리 9호분에서 발굴되었는데 국보 295호로 지정될 정도로 높이 평가되는 관이다. 모관(帽冠)으로서 내관과 대관(帶冠)으로서 외관이 있다. 거의 완성되다시피 한 모형을 장식하는데도 쉽지 않은 작업인데 원 금동 관을 제작한 장인은 얼마나 정교한 작업을 하였을까? 장인의 손길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타출(打出)기법의 장식으로 볼펜으로 눌러가며 연꽃모양을 흉내 내고 달개를 달아 보았는데 정교하게 하려면 참으로 장인정신이 깃들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완성은 못하였지만 미흡한대로 모조 금동 관을 만들어 쓰고 부족장의 재현모습을 하며 사진 촬영도 하였다.
다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신촌리 9호분에 갔다. 박 중환 박물관장님의 해박한 설명을 듣고 신촌리 9호분을 돌아보았다. 신촌리 9호분은 지상 식으로 많은 구(柩)가 있는 분이다. 앞서 받던 교육이 실제 신촌리 9호분 앞에 서서 보면서 그 때 받던 교육내용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일정에 의해 아쉬운 발걸음은 다시 버스에 올라야 했다. 윤 지향 나주시청 학예연구사의 버스 내 설명을 들으며 도서관에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