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도서관] 충남 마애불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 정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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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성 15-06-16 00:22 조회557회 2015.06.16본문
2015년 6월 5일, 초여름의 더위를 아침부터 내린 가랑비가 살포시 적셔서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 탐방에 더 없이 좋았던, 선사받은 날 있었습니다. 충남 논산의 관촉사, 부여의 대조사와 정림사지를 다녀왔습니다.
관촉사에 들러 일주문, 중문, 대웅전, 강당을 거치는 의미와 은진미륵의 거대함과 예술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강암으로 석불과 마애불이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특히 우리 충청 지역에는 백제부터 고려에 이르기 까지 시대적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석불과 마애불이 집중적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대조사에선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촉사의 은진미륵의 영향을 받은 석불과 신비로운 노송의 조화가 어떤 풍경보다도 아름답고 신비스러웠습니다.
이 지역에 살면서도 찾아보지 못했던 숨어있는 사찰이어서 더욱 신비스런 매력을 느꼈습니다.
정림사지에 들러 5층 석탑(소박하지만 초라하지 않은,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을 황홀하게 바라보며 과거 백제의 흥망성쇠를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패자의 역사, 백제의 몰락 후 정림사지 석탑에는 소정방의 공적이 새겨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정림사지의 터는 학교 운동장이 되었다가 근래에 들어서 역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유적의 보전과 발굴에 힘을 쏟고 있음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짧은 여정이지만 알차게 꾸미고 수고해주신 김진숙 교수님, 강혜진 사서님, 계룡도서관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대들이 있어 계룡시민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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