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도서관] 피좀 나면 뭐 어때 - ( 이 미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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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15-06-15 10:21 조회566회 2015.06.15본문
사람에겐 예지력이 있다지? 언제부터인지 한강과 서해바다가 만나는 그곳이 무척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서 차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다보면 궁금한 그곳을 볼수있지 않을까해서 달려도 봤지만 헛수고만 했었지.. 그런 궁금증이 증폭이된중에 양천도서관에서 주관한 강화도여행길에 동행하는 행운을 잡게되었다. 가이드선생님의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않으려고 열심히 쫒아다니다 그만 넘어져서 무릎이 까이고 피가 철철 흐르게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민폐가 될까봐 안아픈척 하려고했는데 내뒤를 따라 오시던 양천도서관 직원 두분이 소독도해주시고 심지어 많이다쳐서 걷기 힘들겠다고 대동하던 버스까지 불러주서서 남들은 걷는길을 버스타고 그야말로 공주대접 받으며 연미정까지 편히 갔다.
다리다치셨으니 밑에서 편히 쉬고있으라는 직원분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연미정까지 올라갔다.
연미정에 오르니 그동안 내가 그토록 궁금해했던 한강과 서해가 만나서 합류하는 장관을 보게된것이다.
한강이 흘러흘러 독자적으로 서해바다를 만나는것이 아니라 한강은 중간에 임진강과 만나서 조강이되어 흐르다 북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예성강과 만나 서해바다로 장구히 흐르는것이었다. 그렇게 한강 조강 그리고 서해가 만나서 장관을 이루는곳을 볼수 있는곳이 바로 연미정이었던것이다.
다친다리에서는 피가계속나고 피떡이 붕대에 붙어서 쓰리고 콕콕 쑤셨지만 그동안 궁금해서 미칠것같았던 나의 궁금증을 푸는데에 비하랴 싶었다.
더불어 강화도를 그렇게나 많이 갔었는데 난 그동안 강화도에 가서 무엇을 보고 배웠는지 부끄러울뿐이었다.
기껏해야 전등사 보문사 고려산 초지진 광성보 고인돌 등이었는데 이번 인문학여행으로 고려궁지 철종생가 연미정 성공회성당등 보석같은 문화재와 그에 얽힌 역사 문화적 사실들을 알게되어 푸듯했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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