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평생학습관] 헤이리 예술마을 탐방 후기 /박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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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령 15-06-11 17:39 조회568회 2015.06.11본문
마포평생학습관 <길 위의 인문학 > ‘시와 그림에 물들다’ 1차 탐방을 다녀와서
박순남
오전 9시, 홍대입구역 9번 출구를 찾아가는 나는 헐떡거려야 했다. 길에서 ‘수레국화’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바람과 다투며 사진을 찍느라 속절없이 시간을 보낸 탓에 숨이 턱에 닿도록 뛰었다. 다행히 지각은 면했다.
파주 헤이리 출판단지는 가 본 적이 있다. 어느 해 가을이었을 것이다. 첫인상이 좋아 늘 그리운 곳으로 내 가슴에 묻힌 파주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니 무척 설레었다. 게다가 알차고 멋진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지 않은가! 기대만발이다.
버스가 출발하자 맛있는 샌드위치와 쥬스가 건네진다.
“아침 안 드셨지요? 방금 만들어진 것이라 신선할 거예요.”
참으로 행복한 우리들의 여행은 이렇게 정담으로 시작되었다.
햇빛이 쏟아지는 창의 커튼을 열어 젖혔다. 넘실거리는 강을 끼고 철책과 초소가 이어지는 살풍경이 한동안 계속되더니 통일전망대가 보인다. 주유소, 호텔, 식당, 카페 거리가 차례로 나타난다. 푸르고 푸르다. 하늘과 숲, 나무가 뿜어내는 색깔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무한한 자유를 만끽한다.
9시 48분, 목적지인 ‘헤이리 예술 마을’에 도착하였다.
오늘 우리를 안내해 주실 분은 (주)문화예술 ‘휴’의 박 대표 -사람 좋아 보이는 외모에 깔끔한 매너쉽과 열정을 겸비한 그는 일정을 모두 마치고 버스에 올랐을 때, 그의 아름다운 자작시를 선보이며 진한 여운을 남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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