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도서관]길위의 인문학 제2차 탐방 "조선의 건국과 한양이야기" /이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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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 15-06-04 22:37 조회711회 2015.06.04본문
조선의 건국과 한양이야기야 수많은 책과 드라마, 영화로 많이 출간되고 상영 또는 방영되어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다 아는 이야기를 굳이 되풀이해서 이야기 함은
자칫 잊기 쉬운 조선의 건국을 그리고 조선의 수도로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사연과 격변을
다시 한 번 되뇌어 과거의 그릇된 과오를 거울삼아 다시는 겪지 말자는 의의가 있으리라.
5월 23일 오전 8시, 원주를 출발한 탐방단을 실은 버스는 10시경 경복궁 동문 주차장에
도착하여 고궁박물관 앞에서 신병주 교수님을 만나 탐방을 시작한다.
경복궁의 각 전각의 이름을 정도전이 다 지었다는 것과 임금이 조하와 정무를 보는 곳인
근정전앞에서 근정전에 관한 해설을 듣는다. 근자(勤)가 부지런할 근자를 쓴 뜻은 임금은
천하를 다스리는데 게을리 하지 말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뜻이라는 해설을 들으며 사정전,
수정전, 강녕전, 교태전을 둘러보고 곤녕각과 옥호루앞에서 명성황후가 옥호루에서 시해를
당한 을미사변의 현장이라는 해설을 들으며 다시 한 번 일본의 만행에 치를 떨어야 했다.
<명성황후가 기거하시던 곤령각>
<명성황후가 시해된 옥호루>
만일에 반대로 조선이 일본을 침략하여 그들의 왕비를 그런 식으로 살해했다면 과연 일본은 지금 어떻게 우리나라를 대할까?
내생각에는 한국모양 말로만 사죄하라, 배상해라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행동으로 물리적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경회루, 향원정을 거쳐 신무문을 나서니 코앞에 청와대 정문이 보인다.
촌사람들 청와대앞을 와 볼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 지니고 있던 길위의 인문학 현수막은 못 펼친채 기념사진 한 컽 찰칵
하고 인왕산 밑 서촌과 수성동을 향한다.
<인왕산 수성동계곡을 향하여....>
서촌일대와 수성동 게곡을 다 돌아 보고 내려와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경복궁 동문 주차장으로 오니
오후 4시가 설핏하다. 피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복궁 광화문서부터 신무문 그리고 인왕산밑
서촌일대 수성동 계곡을 완전히 도보로 이동을 했으니 피곤하지 않음 그게 더 이상할 노릇이지만,
나뿐이랴 일행 40여명이 넘는 탐방단 전원이 피곤해 하면서도 피곤한 만큼 얻은 게 많은 여정이었으니
면면이 보람차고 기쁜 모습이었다. 귀원(歸原)하는 버스안은 오늘의 여정을 반추하며 웃음소리 자자하니
모두 보람된 여정을 귀히 여겼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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