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도서관] 계룡산의 역사와 문화 바로알기 - 박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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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성 15-06-01 00:22 조회570회 2015.06.01본문
먼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 문화체육관광부와 계룡도서관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고급 학문으로 느껴졌던 인문학의 한 부분을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향유할 수 있음에 많은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서관에서 마련해준 ‘계룡산의 역사와 문화 바로알기’를 통해 우리지역의 역사를 성찰하고 문화를 바로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간은 저에게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해 준 좋은 출발점으로 앞으로 많은 책을 통해 인문학의 식견을 넓혀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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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사람과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 저의 제2의 고향입니다. 직장 때문에 왔다가, 계룡에 반해 정착을 결심하고 아내와 같이 4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 좋은 작은 도시가 ‘길 위의 인문학 - 계룡산의 역사와 문화 바로알기’ 같은 훌륭한 프로그램을 같이하면서 계룡을 자세히 바라보니 더욱 아름답고 더욱 호감이 갑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 정착한 것을 더욱 잘 한 결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문학이 우리의 삶과 마음을 더욱 행복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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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에서 항상 보는 계룡산은 자주 등반도 하고, 주변의 유명 사찰(동학사, 갑사, 신원사, 개태사 등)은 몇 번씩 가보기도 하여 익숙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강의로 인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너무 모르고 살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역사와 문화는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번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계룡산은 더욱 신비스럽고 좋은 기운이 느껴졌고, 그 중심에 있는 신원사(新元寺)는 신라, 고려, 조선을 거치는 동안 수많은 아픈 역사를 품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여러 번 신원사에 가면서도 의미를 몰랐던 중악단(中嶽壇)은 산신의 제단에서 조선시대 국사의 제단으로 변경되어 명성황후도 별채에 머물며 오랜 기간 기도를 올렸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기도를 올리며 조선과 자신의 불안한 앞날을 걱정했을 황후의 모습이 안타깝게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개태사(開泰寺)는 태조 왕건이 건국 후 태평성대를 꿈꾸며 후백제를 정벌한 기념으로 창건하였습니다. 이 절에는 왕건이 영정이 모셔져 있고 특이하게 삼조삼존불이 입상으로 있습니다.
왕건은 후백제의 후환을 항상 두려워했으며 후환을 막기 위해 개태사를 창건하고 훈요십조를 통해 후백제 지역을 경계하는 ‘지역감정’의 원초가 아니었는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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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독서아카데미 등을 통해 인문학이 더욱 가까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인문학은 의미 있고 흥미로운 지식을 갖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고 의미 있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좋은 인문학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혼신의 힘을 다해 성의를 다하시는 강혜진 사서를 비롯하여 교수님, 사진작가님, 도서관장님, 관련직원님 등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준 분들의 노고 때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함께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좋은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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