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립칠곡도서관] '호국의 다리' 너머로 전쟁의 기억을 더듬다 2차(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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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립칠곡공공도서관 14-11-26 20:08 조회495회 2014.11.26본문
길 위의 인문학 소감문
- 2차 영화로 만나는 전쟁 참여후기 -
김세나(고등학생)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경상북도 칠곡도서관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했다. 10시부터 12시까지 영화평론가 심영섭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점심을 먹은 후 왜관으로 가 호국의 다리와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일단 학교에서 들은 심영섭 교수님의 강의는 전쟁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전쟁은 왜 하는 것일까? 와 같은 것들을 주제로 강의를 들은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 강의에서는 여러 가지 전쟁에 대해 영화로 살펴보는 것이 가장 특징적이었고 우리나라 이외의 전쟁에 대해서 잘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정말 재미있는 강의였다.
그 중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할무어 중령의 “전쟁을 하러 나갈 땐 내가 너희의 가장 앞에 갈 것이고, 돌아올 땐 내거 너희 가장 뒤에서 갈 것이다”라고 말한 장면이었다.
영화 속 중령의 그 대사를 들으니, 갑자기 눈물이 왈칵하는 느낌이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저런 식으로 바꿔 놓을 수 있을까? 라면서 또 한 번 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 대사였다.
이렇게 의미 있고 재밌는 심영섭 교수님의 길지만 짧았던 2시간의 강의가 끝이 나고, 점심식사 후 낙동강으로 탐방을 떠났다. 낙동강에 있는 호국의 다리에 갔는데 그 곳은 6.25 전쟁당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 다리를 하는 수 없이 폭파시켜 끊어버린 다리라고 선생님께서 말해주셨고 우리는 현재에 다시 고쳐 놓은 그 다리를 건너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걸어서 반대쪽까지 가는데 5분~10분 정도가 걸렸는데 걷다가 다리의 휘어진 부분을 보는 순간, 그리고 다리 밑의 강을 보는 순간,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돌아가셔서 이 강에 빠지신 분들이 우리가 이 다리를 걷고 있다는 것을 본다면 얼마나 뿌듯하실까? 라는 생각과 내 앞에 걸어가던 친구들이 짜증을 내며 덥다고 빨리 가자고 하는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하는 2가지의 생각이 겹쳐 떠올랐다.
짧은 10분의 시간이 끝나고, 우리는 다부동 전적기념관으로 향해 여러 가지 전쟁의 모습들을 보고, 묵념도 하고, 가장 치열했던 다부동 전투에 대한 동영상도 보며 탐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학교로 돌아오던 중 창밖으로 보이는 유학산은 마치 전쟁으로 돌아가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듯이 예쁜 초록색으로 뒤덮여 있었고, 그걸 보는 나도 괜히 마음이 짠하고 우리의 조상님들에게, 또한 아픈 전쟁을 잘 견뎌 내준 자연에게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나라를, 아니 가까운 우리의 역사부터 잘 알고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또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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