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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도서관]길 위의 인문학. 순천만(2차)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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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14-11-14 11:32 조회498회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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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도서관]길 위의 인문학. 순천만(2차)을 다녀와서

길 위의 인문학. 순천만(2)을 다녀와서

<신부근>

가벼운 배낭하나 짊어지고 마누라와 함께 2차 탐방의 버스에 올라타고 순천으로 향하는 길은 어릴 적 소풍을 생각하게 하는 추억의 시간이었다.

      

샘터를 통하여 자주 대하였던 작가 정채봉의 어머니를 그리는 애틋하고 맑은 동심의 글들을 김병규 작가님의 재미난 일화들과 함께 듣게 되어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맑은 영혼의 늙은이가 되어가는 즐거움도 느꼈다. 

? 

김승옥 문학관에서는 작가 김승옥씨를 만나 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으며 젊어서 읽었던 무진기행의 그 짙은 안개가 강가를 타고 스물 스물 피어올라 방죽 길을 덮고 주인공의 우울하고 슬픈 외로움과 일탈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순천만가든의 맛깔스럽고 풍성한 식탁은 다시금 전라도 밥상의 식탐을 누를 수 가 없었다.  

   

순천만 정원의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게 꾸며진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도 구경하고 곳곳에서 간간이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들도 참 보기 좋았다.  

   

돌아오는 길. 물들어가는 나뭇잎과 넓은 들판도 풍요로워 보였으며 버스 안에서 DVD를 통하여 오세암을 보여주는 김해도서관 직원의 센스는 그 날의 타이틀과 꼭 맞는 길 위의 인문학이 되었다. 내 고장의 도서관을 통하여 알뜰한 하루 여행이 되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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