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효가 묻어나는 화성' 탐방후기(영주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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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14-11-06 23:32 조회613회 2014.11.06본문
언제나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이웃분의 소개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접하게 되었다. 참가 신청자가 많다는 소리에 신청 시작과 동시에 접수를 해 운 좋게도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김준혁교수님의 ‘정조대왕의 효(孝)가 묻어나는 화성(華城)’편에 집사람과 참가하게 되었다.
탐방전날인 10월24일 도서관3층 문화강좌 실에서 19시~21시까지 사전 강연이 있었는데 평소 TV나 책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과 그 외의 깊이 있는 설명이 이어질 때는 강좌 실이 마치 수험생들의 공부하는 교실처럼 진지해 졌다가 재미난 표현들이 덧붙여 질 때는 온통 웃음바다로 변했고, 교수님의 화성에 대한 사랑이 점점 느껴질 때쯤 다음날 탐방에 대한 기대 또한 더욱더 커져갔다.
“수원화성, 아름다움은 적을 두렵게 한다.” 교수님의 이 한마디가 오늘 탐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키며 우리는 화성으로 향했다. 평소 가족과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설렘이 컸고 ‘길 위의 인문학’이란 멋진 제목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참가자분들과 함께여서 정말 좋았다.
정조는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이 뽑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에 선정된 왕이며, 정조의 개혁정책이 가장 잘 나타난 대표적인 수원화성은 정조의 생부인 사도세자의 명예회복과 왕으로서의 정통성과 개혁정치를 펼칠 수 있게 한 것의 산물이다. 화성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건물이 훼손되고 파괴된 것을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것을 바탕으로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선 역사상 왕이 직접 백성들과 대화하고 쌀과 죽을 나누어 주고 성역에 종사하는 실무자에겐 몸에 좋은 보약을 주고, 가뭄이 심하면 공사를 중지하고, 추운 겨울을 대비해 장인 한 사람당 털모자 하나와 무명 1필을 나누어 주는 등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정조의 백성을 위한 마음이 10년 예상했던 공사가 3년이 채 되지 않아 마무리되는 결과를 낳았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백성을 사랑한 정조의 위민정신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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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은 위민정신으로 백성을 사랑한 정조처럼 ‘길 위의 인문학’ 또한 훌륭한 선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바쁘게 살아왔던 삶의 가속페달을 한번쯤 늦추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와 주변 사람들 그리고, 세상을 이어주고 소통하며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으면 한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열정으로 화성사랑의 일인자임을 증명하신 김준혁교수님과 처음부터 끝까지 재치와 유머로 여행의 맛을 더해준 영주 도서관 김정연님, 참가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경주에 천년의 미소 기와가 있다면, 전국의 공공 도서관엔 천년이상 가는 ‘길 위의 인문학’이 영원하여 선진의식 대한민국의 길잡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사랑합니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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