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보아야할 순천의 역사와 예술" 은 좋은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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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14-11-06 18:20 조회582회 2014.11.06본문
1. 운 좋은 기회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란 프로그램에 참여하자고.
연향도서관에서 신청을 하고 지정된 날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퇴근 후라서 피곤했지만 평소엔 만나기 힘든 분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눠준 안내장 속에서 “길 위의 인문학”이란 프로그램을 발견 했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녁시간에 도서관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반면 길 위의 인문학은 토요일에 버스를 타고 현장을 답사하면서 강의도 듣고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프로그램이었다.
인원이 차기 전에 부랴부랴 신청 했다
2. 새로운 발견
① 박병섭의 여순사건의 현대적 재해석
지역사회의 불명예를 벗고자, 또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한스럽게 세상을 뜨신 분들과 유족들을 위해 밤잠 못자고 그 실체를 파헤친 박병섭 교수님이 한없이 고맙고 존경스러웠다. 허나 아직도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젠 잊혀지는 역사가 되어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현실에 대한 구성원의 일원으로써 죄송스럽고 미안했다.
단순한 반란사건으로만 여기고 있던 사실들이 실은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해 너무 무심하였던 자신을 발견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② 백승종의 순천을 거쳐간 역사적 인물들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다시 기리면서 유적지를 찾아 여수로 향했다. 책으로만 영상으로만 강의로만 듣는 것 보다 직접 현장을 접하고 눈으로 확인하니 새로웠다.
진남관은 태풍으로 인해 기와가 떨어지고 나무기둥이 심하게 벌어져 있어서 사고 방지를 위해 접근을 차단시키고 있었다. 새로운 유물을 발견해도 부족할 판에 있는 유물도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순천에 있는 왜성을 가보니 관리가 매우 잘되어 있었다. 반면 왜성 건너편에 있는 검단산성은 있는지 없는지 그 형체조차 파악하기 힘들었다. 왜성 관리는 잘하면서 우리 수군들이 일본에 맞서 싸운 근거지인 검단산성은 왜 방치하는지 모르겠다. 예산이 부족해서 검단산성 복구 및 관리를 못하고 있다면 왜성은 어떤 예산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가? 몹시 궁금하다.
3. 아쉽고 또 아쉽다
2차 “박병섭의 여순사건의 현대적 재해석” 은 현장 답사가 순천에서만 행해져서 시간의 부족함을 못 느꼈는데, 3차 “백승종의 순천을 거쳐간 역사적 인물들”은 현장 답사가 여수와 순천에서 이루어진 관계로 시간이 많이 부족해 검단산성을 못 가 봐서 아쉬웠다.
그 날의 진행 상태에 따라 오전과 오후 시간의 배정을 달리하면 어떨까 한다. 예를 들면 현장 답사가 타 도시에서 이루어져서 시간 소요가 많을 것 같은 경우에는 점심을 12시에 먹고 오후 시간 배정을 여유 있게 하는 것은 어떨까...
4. 정기적, 지속적 만남
길위의 인문학을 접하면서, 순천에 살면서도 순천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으며 순천과 관계된 것들에 대한인지가 부족했음을 알았다. 이젠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여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러한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지속되었으면 한다. 동아리 형태든 그 어떤 형태든 일정 형식을 갖춰 고정된 회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계획아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한다. 아울러 그 프로그램이 행해지는 날에는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앞장서서 홍보하여 그 날의 행사가 의미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전혀 모른 상태에서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참여했다가 우연히 안내장을 보고 “길 위의 인문학”을 알게 되었다. 나처럼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제출자 : 김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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