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인문학 참여후기 (동해시립북삼도서관 심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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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운 14-11-03 16:00 조회708회 2014.11.03본문
1차시. 김남득 시인과 함께 한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애와 문학
2014년 들어 초여름 임에도 불구하고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와 씨름하며 떠난 허균과 허난설헌 유적지.
[길 위의 인문학] 첫 수업이 있던 날, 김남극 시인과 함께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던 허균과 허난설헌의 비운의 삶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같은 여자의 입장 에서 나의 눈망울이 잠시 뜨거워 짐을 느끼게 했다. 허균 생가 뒤쪽으로 펼쳐진 멋진 소나무 숲이 인상적 이었으며 인근지역에 살고 있으면서도 너무 멀리한 허균의 생가를 조용할 때 아들, 딸과 먼 훗날 손자손녀와 다시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신 김남극 교수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런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 주신 동해시립 북삼도서관 측에도 감사를 드린다.
2차시. 이승철 교수와 함께 떠난 전설의 바닷길을 찾아서
동해안의 어촌의 삶에 대한 자료를 해박한 지식으로 전달 해 주신 이승철 교수님, 나의 고향 동해 삼화 에서도 무릉제 행사 기간에 서낭당에 대한 제를 지내고 있지만, 나는 지금까지 서낭당에 대한 큰 지식이 없어 깊이 알지 못했다. 그냥 무슨 큰 행사를 기획하고 제사를 지내나 보다 하는 정도의 얄팍한 지식 이었었는데 이승철 교수님이 함께 동행하며 설명 해 주신 농촌의 서낭당과 어촌의 서낭당 차이를 들으니, 조금 더 내고장 지역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강릉에서 부터 삼척 해신당공원에 이르기까지의 전설의 바닷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 에서는, 특히 동해 대진항에 정동방비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수시로 그 곳을 지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승철 교수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또 한 번 의미있는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문학강의를 재미있고 귀에 쏘옥 들어오게끔 강의 해 주신 이승철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더 많은 우리 동해지역 주민 들이 인문학 강의를 접하며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았다.
3.4차시. 이진모 교수와 함께 한 관동팔경의 가치와 문학 I, II
매번 맛있는 간식과 식사를 제공 해 주신 북삼도서관의 배려에 감사를 드리며 4차 여행길에 올랐다. 집안 사정으로 3차 강의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네 번째로 떠난 마지막 답사, 망양정과 월송정이 있는 경북 울진에서는, 울진을 너무도 사랑 하시는 울진문화원장님의 열띤 강연이 이어졌으며, 월송정 울창한 송림으로 이어진 도로는, 가슴가득 솔향을 맡으며 걷고 싶은 길로 지금까지 내 기억에 남아 있다. 삼척 죽서루 에서는 선조들이 마음껏 시를 짓고 읊으며, 세상시름 한 잔 술에 기울이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듯한 정취도 느껴졌다.
[길 위의 인문학]을 모두 마치며...
유난히 일찍 시작된 무더위 였지만 동해에서는 자주 접하기 어려운 인문학강의를 현장 답사와 함께 들으면서, 앞으로는 지역의 민화와 설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보리라 생각해 보았다. 이렇게 좋은 인문학 강연을 듣게 해준 동해 시립도서관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여러 교수님께도 감사 드리는 마음을 크게 가져 본다. 아울러 모든 강의에 빠지지 않고 출석 하면서 가방 가득 맛있는 간식을 챙겨 가지고 다니며, 우리 일행을 사육 하던 우리 김도영 선생님 께도 개인적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끝으로 2015년에는 길위의 인문학이어도 좋고 미술관 둘러보기도 좋고 서울 외곽 여행도 좋으니, 더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알차게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동해시립 북삼 도서관 측에 올리며 2014년 길 위의 인문학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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