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도서관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 역사」 참가후기-하선진
페이지 정보
용인중앙도서관 14-11-03 13:41 조회615회 2014.11.03본문
역사에 남다른 관심이 많아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 인물과 시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나로서는 매우 좋은 기회였다. 2번 참가했다. 약천 남구만에 대한 강연과 포은 정몽주에 대한 강연 및 탐방에 참가했다. 이 행사에 참가하면서 부끄러웠다. 역사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아는 게 전부는 아니었다. 몰랐던 사실이 참으로 많았다. 그 중의 하나가 약천.정암의 묘소가 용인에 있다는 점이었다. 포은의 능이 모셔져 있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이 말고 용인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참으로 부끄러울 노릇이었고 유구무언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뒤늦게 알았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정작 용인에 거주하면서 용인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처인 600주년을 맞이해서 문집 발간 사업이 있었다. 이 당시 시를 냈는데 주제는 용인의 역사였다. 용인의 역사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면서 몰랐던 사실들이 너무나 많았다. 한국사에 있어서 유명했던 인물들의 묘소가 용인에 많다는 것이었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역사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자료를 찾고, 여러 책을 읽으며 아는 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단순히 시험 점수만 높게 받고 관심만 가졌던 정도였다.
그것도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부분들을 심화해서 안 것에 불과했다. 지엽적인 부분에 있어서 나는 한참 부족했음을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행사를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더구나 용인시민이라면서 약천의 묘소가 용인에 있다는 부분. 충렬서원도 용인에 있다는 부분을 이제야 알았을까. 정말 창피했다. 이렇기 때문에 학문의 끝은 없나보다.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하는 게 인생이고 공부였다. 이런 마음을 왜 이제야 가졌을까. 후회스럽다. 포은의 묘소게 참배드렸던 날에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다. 능원리에 모셔진 포은의 능. 정말 거대했다. 어마어마한 영토를 자랑했다. 문충공의 가족들도 이 땅에 모셔져있었다. 포은의 묘에서 참배를 드린 뒤 충렬서원에 갔다. 내가 알았던 서원. 백운동서원에 불과했다. 수 많은 서원이 있다는 걸 알았으나 구체적으로 서원의 명칭에 대해서는 몰랐다. 아니다. 관심이 없었는지도 몰랐겠다. 역시 나는 한참 멀었다. 충렬서원이 포은과 연관되어 있고 용인에 있다는 걸 이 날 알게 되었다. 용인과 관련된 사적 자료들이며, 탐방할 곳이 참으로 많았는데 용인시민으로서 될 수 있으면 자주 탐방해야겠다. 이번 탐방을 통해 학문이란, 인생이란 그 끝은 없다. 지속된 발전이 있다. 이를 이루려면 연마가 필요했다. 제련의 과정이 정말로 많이 필요했음을 알게 되었다. 역사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나의 생각은 오판에 가까웠다. 탐방을 통해 더 많이 익히도록 해야겠다. 다시는 수치스러운 일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첨부파일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