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조선의 정신을 담다 (관악도서관) 20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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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14-11-03 13:35 조회702회 2014.11.03본문
이번 관악도서관에서 진행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종묘, 조선의 정신을 담다”의 강의를 듣고 종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관악도서관을 가끔 이용하면서 ‘길 위의 인문학 - 조선 왕릉의 비밀’이란 현수막을 보고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인가 하고 도서관사무실에 문의하여 본 결과, 평소 나에게 관심 있는 행사라는 것을 알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조선 왕릉의 비밀’은 이미 접수가 마감되어 당일 진행하는 강의만을 듣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번 「종묘, 조선의 정신을 담다」는 다행히 인터넷신청이 접수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종묘’하면 일반적으로 조선왕과 왕비들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만 알고, 가족들과 주말에 나들이겸 관람한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에 자세한 강의와 현장 탐방까지 하고나니, 우리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선조들의 훌륭한 업적, 그리고 이를 현 시대까지 관리 유지하여 온 우리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탐방한 날이 마침 정전에서 종묘가을제례를 봉행하는 날이라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던 날이었습니다. 평소에 같았으면 연녕전 관람처럼 문 닫힌 제실을 볼 뿐이었는데 우리가 찾았을 때는 전체 제례를 봉행하는 모습과 제례가 끝난 뒤 제물, 제기 등을 가까이서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행운이고 영광이었습니다. ?
이번 프로그램은 어느 행사보다도 기획과 진행 면에서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사이 교육은 여러 방면으로 많이 받으면서도 우리역사에 대한 교육은 절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이나 젊은 층에서는 역사교육은 관심에서 조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비록 짧고 단편적이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역사의식 고취와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직접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대상도 학생으로부터 직장인 등 주민전체로 확대한 점과 행사주제에 맞는 훌륭한 전문가 교수님을 모신 점이 행사를 빛나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더구나 이동 중에도 수시로 행사진행 안내와 음료수, 간식 등까지 제공한 것은 세심한 부분까지도 사전에 준비하였다는 것을 역력히 나타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깊어가는 가을, 노란 은행잎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득한 종묘를 다녀오면서 정말 보람되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하고 기대하여 봅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신 관악도서관 관계자 여러분과, 짧은 시간에 열성적인 강의와 자세한 현장 설명하여 주신 이현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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