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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의 효가 묻어나는 ‘수원화성’ 탐방(영주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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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린 14-10-27 08:58 조회727회 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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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의 효가 묻어나는 ‘수원화성’ 탐방(영주도서관)

 

정조대왕의 효가 묻어나는 ‘수원화성’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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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길 위의 인문학’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서 두 번째 참가했다. 공직생활에서 정년퇴직하고 집에서 무료한 세월을 보내다가, 처음에는 세계 여러 나라 관광목적으로 자료 수집 차 도서관을 자주 드나들었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이 지난해 제2차에 받은 ‘길 위의 인문학’이였다. 경북 북부권에 살면서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대충은 알았지만 깊이는 잘 몰랐었다. 그때 기회가 좋다고 생각하고 강의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에 감명을 받아 금년에도 모집 인원이 마감될까 우려되어 접수시간 되기 전에 컴퓨터를 켜고 오전 10시 정각에 신청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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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5일 05시 30분에 기상했다. 창문을 열어 보니 안개가 자욱하였다. 아침에 안개가 끼면 낮에는 햇볕이 난다는 속담이 있어서 기뻤다. 왜 날씨를 이야기하는지 궁금하시죠? 오늘은 경상북도립영주도서관에서 시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행사로 ‘정조대왕의 효가 묻어나는 수원화성’ 현지 탐방 가는 날이다. 영주 시민운동장에는 탐방자 40여명이 모두 모였고, 인솔자는 영주도서관 김정연 선생님이며, 강사는 정조대왕의 대가 김준혁(한신대)교수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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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장님은 “날씨를 걱정하였는데 오늘은 화창하여 좋다며, 전일 배운 ‘수원화성’ 문화유적지를 즐거운 마음으로 답사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돌아오시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서 김정연 선생님은 탐방 시에 필요한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행사일정을 간략하게 설명한 후 녹색 안전스카프를 배부해 모두가 목에 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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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강사는 탐방차량에 동승하여 차량이 출발하자 차내에서 수원화성에 대한 해설을 간략하게 설명했고, 현지에 도착해서는 역사적 고찰을 열정적으로 설명해 참석자 모두가 타임머신을 타고가 정조 대왕시대에 살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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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차량은 오전 7시에 시민운동장을 출발해 목적지인 수원화성에 10시 예정시각에 도착했다. 여행도중  차에서는  음료수 등 간식이 푸짐해서 모두의 입을 즐겁게 했다. 수원화성 연무대에 도착해 간단히 인원점검을 하고 예정된 수원화성코스를 천천히 답사 했다. 주요코스로 오전에는 창룡문을 시작으로 연무대, 방화수류정, 화홍문, 장안문, 정조대왕 동상, 화성행궁, 여민각 등 이였으며, 점심식사는 대전에서 꾀 유명한 한식이 전문인 궁전식당에서 주 메뉴인 돌솥 밥으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지만 너무 많이 먹어 모두가 배가 불러 식곤증이 났다. 그 다음 행로 용주사로 떠났고 용주사 건축내역을 듣고, 이어서 가까운 융릉에 도착했다. 김 강사의 마지막 강의식 해설을 듣고 오후 4시 귀향길에 올라 오후 7시에 영주에 도착해 모두가 무사히 안전하게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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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은 정조 대왕이 개혁정치를 통하여 모든 백성들을 평등한 신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개혁정책을 펼쳤고 이를 완전하게 실현하기 위한 공간으로 서울 창덕궁이나 경희궁이 아닌 이곳 화성에 1796년 9월 10일 축성한 것이다. 본 성은 실학자 정약용과 유형원이 설계하였고, 석재와 벽돌을 병용하여 적의 화살과 창검, 총포를 방어하는 근대적 성곽구조를 가졌다. 규모는 둘레 약 5.74㎞, 성벽높이 평균 6m, 여장의 높이 약 1.5m, 여장은 4m 길이를 1타로 하고 1타에 근거리 총구멍1개, 원거리 총구멍 2개 등 3개의 총구멍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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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는 신라 때 갈양사로 창건된 사찰이 고려 때 병란으로 소실된 터에 정조 대왕이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은중경 설법을 듣고 크게 감동하여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기위해 1790년에 새로 건축한 절이다. 당시에는 선대왕들의 법도에 따라 절을 지을 수가 없었지만 부모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여 궁리 끝에 기존의 절터에 건축한 것이다. 규모는 당대의 최고 사찰로 법당 9칸, 선당 39칸, 전각 145칸, 중문 9칸, 장원이 249칸 이었다. 정조대왕은 용주사 창건을 통해 불교의 효순 사상을 명분으로 집권유생들의 반발을 막으며, 생부인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어주게 하고, 정통성을 확보해 왕권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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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릉은 정조 대왕이 1789년 수원도호부의 읍치를 팔달산 동쪽으로 이전 시키고 생부인 사도세자의 초라한 양주 배봉산의 수은묘를 이곳으로 옮겼다. 정조 대왕이 대를 이을 왕자가 없는 것이 사도세자의 묘소가 불길하기 때문이라는 고모부의 상소 때문 이였다. 사도세자 묘소 이전은 단순한 정조대왕의 효심만이 아니다. 충청, 전라, 경상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교통중심지에 위치한 신도시 건설로 국가 전체를 살리고 백성을 부유하게 하자는 개혁정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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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강사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원에 살면서 중앙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으며 박사과정을 마치고, 정조와 화성을 연구하고 이를 복원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또한 그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것은 정조대왕의 큰 은덕이라고 생각한다 했다. 또한 강연에 참여한 자들은 저자의 싸인을 직접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참가자 모두가 재미있고 즐거운 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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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과 용주사, 융릉을 전문 강사의 직접 해설을 듣고 현지 체험을 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재를 더욱더 사랑하게 된 계기는 ‘길 위의 인문학’의 귀중한 현장 답사이었다. 경북 영주에서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이 접수신청 당일 오전에 모집인원이 마감되고 대기자 접수가 많은 인기 높은 프로그램 이였다. ‘길 위의 인문학’ 교양 프로그램이 영주시민들의 정신교육에 기여한 인문학으로 내년에도 계속 시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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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주최한 도서관에 감사를 드린다. 이러한 행사가 계속적으로 매년 진행되어 인문학으로 영주사회가 더욱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탐방 자와 이번행사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만날 수 있도록 관장님에게 많은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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