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문화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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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7 23:14 조회781회 2014.09.27본문
우연히 길을 걷다가 노란 바탕의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 화성에 담긴 정조의 꿈-
내가 흠모하는 나의 이상형인 정조임금에 대한 강의도 듣고 화성도 탐방한단다.
선착순이라 하여 마음 먹고 최대한 빠르게 신청한다고 하였는데도 대기자 11번째라니...
반은 포기하고 있다가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으니 더욱 기뻤다.
얼마만의 전세버스 여행인가...당일 아침에는 소풍가는 여학생의 기분도 살짝 들기도 했다.
준비해오신 자료와 더불어 알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김문식교수님의 강의에 빠져 두 시간은 훌쩍 지나고 내 몸은 이미 정조 곁에 화성행궁에 가있는 듯 했다.
버스안에서 kbs에서 방영했었다는 그리고 교수님도 함께 제작에 관여하셨다는 다큐멘터리<의궤,8일간의 축제> 1부를 보다보니 어느 사이 화성에 도착했고 장안문으로 들어서면서 화성탐방이 시작되었다.
역시 강의를 들은 후의 탐방인지라 풀 한포기 벽돌 한 장에서도 조상의 숨결이 느껴지는듯 했다.
지나치게 화창한 가을 날씨, 뜨거워서 피하고 싶은 햇빛 아래서도 한가지라도 더 말씀해 주시려는 교수님의 설명은 죄송스럽기도 했지만 솔직히 너무너무 이해에 도움이 되어서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따라붙으며 경청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의궤,8일간의 축제> 2부를 보았다.
지금은 귀가하여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있다.
바쁜 생활로 코 앞만 바라보며 쳇바퀴를 굴리며 살던 나에게 오늘의 인문학체험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가 자식들 나이에는 학교에서나 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인문학을 지역의 도서관에서 이렇게 접할 수 있다니 고맙기 그지없다.
행사를 계획하고 주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이들 챙기듯이 세심하게 챙겨주신 관악문화원도서관의 직원분들, 오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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