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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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4 20:58 조회688회 2014.09.14본문
길위의 인문학
평소 도서관을 자주 찾는 저로서는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들을 수가 있었고 인문
학이라는 그 말에 흥미가 생겨서 바로 신청을 하였답니다.
1차에서 2차까지 강의와 탐방을 모두 듣고 다녀왔는데 강의도 재미있게 들었지만 집을 떠나서 사람
들과 함께 탐방을 간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1차 탐방을 갈때에는 마치 소풍을 가는 어린아이와 같이 들뜬 마음으로 통도사와 무풍 한솔길을 거
쳐 자장암까지 모두 들러볼 수가 있었는데 제가 울산에 산지도 거의 20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었던 것이 많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그렇기에 이 길위의 인문학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
말 좋은 선물을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구나 길을 걸으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면서 가이드 역할을 해주신 배성동
선생님과 이병길 선생님 덕분에 울산지역에 이렇게 좋은 장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풍한
솔길을 걸으면서 가슴 아픈 일제시대의 암울했던 역사를 생각하면서 우울하기도 했지만 힐링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2차 탐방때에는 박미자 동화작가님의 시를 듣고 동화를 만들어내는 그 창작열에 대해서 감명을
받았고 일개 전설에 묻힐 수 있는 단편적인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겯들여 그 지역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성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좋은 추억들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 3차 탐방에는 표범길로 갑니다. 산세가 빼어나고 마음이 탁트이는 산속을 또 걸어서 갈것인데
그곳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들로 내 마음을 설레게 할지 많은 기대를 가지고 다음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 길위의 인문학이 올해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해마다 시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 잘 알게 되고 그럼으로서 그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생길것이기 때문입니다.
2014년 9월 14일 김정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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