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만나는 우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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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1 10:35 조회682회 2014.09.11본문
동화로 만나는 우리역사 후기
동화로 역사를 읽는다, 임진왜란 (순천 회문산자연휴양림, 만일사 탐방)
서원철
동화작가를 만난다는 것은 어쩜 일상을 벗어나 하얀 도화지에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랜만의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만으로도 오늘의 시간여행은 우리에게는 생활의 활력을 마음껏 누렸으리라.(사)한국도서관협회의 주관으로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실시한 동화여행은 2014년 6월 14일 토요일 아침을 분주하게 만들었다. 평소 주말은 일주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늦잠을 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날만은 달랐다. 지친 몸을 이끌고 좀 색다른 여가를 즐기는 것이었다.
동화작가가 본 한국전쟁은 마치 파노라마 같은 다양한 시각 속에 말로 펼쳐진다. 여기에 재미있고 특이한 상상을 펴게 만든 동화 이야기는 매번 똑같은 일상을 잠시 일상 속 다른 일상의 환타지 속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작가의 모습에 고마움이 절로 났고 때론 웃고 때론 심각한 표정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강의가 끝난 후 우리는 회문산자연휴양림과 만일사가 있는 순창으로 탐방을 떠났다. 만일사는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를 왕이 되도록 만일 동안 기도하였다하여 붙여진 사찰이었지만 고추장의 발생한 시원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의 고민해야 할 주제인 한국전쟁의 이면을 보여주는 회문산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빨치산의 무대 역사관을 만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의 혼동을 초래하게 만든 다양한 생각들을 듣는다.
돌아오는 길에 과거를 통해 현실을 사는 한 개인으로서 역사 속의 참뜻을 헤아리려 노력했고, 많은 고민 끝에 내 안정적인 ‘보수’와 이를 깨려는 ‘진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하는 물음표를 던지면서 내가 살아가는 과정 속에 ‘왜’라는 질문을 계속적으로 되내이며 일상의 일탈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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