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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육문관- 화천 곡은구곡과 화음동정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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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14-07-25 17:22 조회881회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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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육문관- 화천 곡은구곡과 화음동정사를 다녀와서

화천 곡운구곡과 화음동정사를 다녀와서

 

화천 사창리 길은 남동생 면회 가던 길

화천 사창리 길은 토마토 축제 가던 길

길 옆으로 고운 돌 과 맑은 물 녹음 깊은 산은 그저 하나의 풍경이었다.

길 위의 인문학을 따라 나서며 화천 사창리 가는 길에 곡운구곡을 처음 만났다.

강의 속에서 말과 글로 들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인문학 산책 이였다.

곡은 조선 숙종시대 인물 김수증의 호에서 구곡은 주자학의 무이구곡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다고 한다.

김수증이 숙종 15년 기사년 기사환국으로 혼란한 정국을 피해 온 곳이 화천이었고 은둔하면서 김수증과 주변 인물들이 곡운구곡가 시화 폭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인문학 탐방 길에 제1곡에서 제9곡까지 길을 따라가면서 계곡마다 비문이 새겨진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깊은 계곡 속에 숨겨진 보물을 만나는 것처럼 새롭고 반가웠다.

특히 3곡에 숨겨져 있던 신녀협은 물이 맑고 하얀 바위가 완만한 것이 마치 무릉도원 같아 탐방 간 우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렀다하니 멋진 풍경을 보고 걸음을 멈추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것 같다.

5곡에서 6곡은 팬션단지가 들어서면서 계곡 주변 풍경이 많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계곡이 맑고 트인 것이 여름철 물놀이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다.

화음동정사는 화천을 지키는 농부화가 길종갑님이 광덕 계곡의 사라진 옛 정취에 관하여 계곡 사이사이를 누비며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원래의 터에 있던 건물들은 사라지고 복원된 정자 두 채만 남아있었다. 이곳은 성리학적 우주관에 의해 건축되었다고 하나 남아 있는 것이 없어 그 큰 뜻을 이해 할 수는 없었다.

1곡에서 9, 그리고 광덕계곡의 화음동정사까지 유현옥 강사님과 길종갑님이 설명으로 산과 강, 바위, 길의 절묘한 조화로움 속에서 선인들의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점은 깊고 맑은 계곡과 숲이 개발이란 명목하에 훼손· 왜곡되고 행락객들의 소음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보이지 않은 많은 것들이 안타까웠다 

두 번째 탐방은 단순 나들이가 아닌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여 존재의 가치를 몰랐던 화천의 곡운구곡을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뿌듯함에 나름의 자부심이 생겼다.

좋은 강의와 탐방을 준비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강의와 탐방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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