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립일동도서관(해미읍성-고건축박물관-수덕사-추사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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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영 14-07-14 11:47 조회1,152회 2014.07.14본문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우리 고건축물 이해하고 사랑하기 이강영
“사랑하면 이해 할 수 있고, 이해하면 사랑할 수 있다” 2014년 7월 12일(토) 길 위의 인문학 포천시립일동도서관의 고건축 이해하기 프로그램을 참여한 후에 내 가슴속에 새겨진 문구처럼, 이 번 여행은 참 유익하고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다.
수덕사 대웅전을 설명한 안내판 또는 문화대백과사전을 읽어 보셨나요? 정면3칸, 측면 4칸 주심포계 11량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 배흘림 정도가 센 원기둥, 기둥 윗몸에 창방을 두름, 첨차를 끼움, 쇠서, 뜬장여, 주심도리, 보(대들보)등 한글로 설명해 놓았는데도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훌륭한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한 배경지식이 너무 없기 때문이며 현장체험학습의 부재에 기인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학교에서 국사를 배워 왔지만, 수박 겉 핥기 식과 주입식으로 배웠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고건축물 이해하기 강좌와 해미읍성, 고건축 박물관, 수덕사, 추사고택을 답사하는 과정으로 설계되었다.
다른 인문학 강좌를 들어 본 것과 달리 이번 길 위의 인문학 고건축 이해하기는 우리 지역의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건축물 답사를 가기전 우리 건축물의 기본구조 기둥, 도리, 보(대들보) 그리고 그들의 관계 다양한 공포, 첨차, 서까래, 추녀, 부연, 사래, 배흘림, 갈모산방, 선자연, 대공, 소슬대공, 쇠서등 알지 못했던 다양한 개념들을 듣고 이해하며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하고, 빨리 답사를 가고픈 생각이 들었고, 함께 강의를 들은 딸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서의 조충국전에 나오는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답사를 통해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우리 고건축물에 대해 더 깊게 가슴으로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물, 철학적 개념과 공학이 아닌 예술의 경지를 지향하는 선조들의 예술성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끝으로 이런 훌륭하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훼손되고, 방치되고 있는 실정을 느꼈고, 우리의 아름답고 훌륭한 건축물, 역사 그리고 선조들의 지혜를 후손들이 제대로 계승발전 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밑바탕에 인문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인문학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그 이유는 인문학을 자주 접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만들고 찾아낸 지혜의 보고 인문학이 많은 분들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발전되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
끝으로 이러한 고건축물을 이해하며 사랑하기 프로그램이 시리즈로 더 많이 편성되어 지역주민들이 우리 선조의 지혜를 배우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 사진설명
1. 해미읍성 독특한 측량(대들보)
2. 보은 법주사 팔상전(국보제55호) 구조모형
3. 수덕사 대웅전
4. 수덕사 대웅전 측면 구조(희귀한 고려시대 목조건물 아름다움의 극치)
5. 추사고택 주련(기둥에걸린글)과 세한도(추사유배시 그린 그림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