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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립도서관]길 위의 인문학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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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향 17-11-07 14:22 조회304회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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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립도서관]길 위의 인문학 참가후기

우리는 역사 고전에서 무엇을 배우고 새롭게 적용할 것인가 

       

김정희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인문학의 사전적인 의미는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전에서 설명해주는 인문학의 의미는 잘 와 닿지가 않는다. 그런데 길 위의 인문학 강연 중 김흥식 선생님께서인문학이란 사람들의 여러 가지 무늬에 대한 공부라고 설명해 주신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 인문학이란 사람들이 살아가는 여러 모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문학,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인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너무 실용주의만을 추구하다보니, 사회가 복잡해지고 과학기술과 산업이 발달해 갈수록 인문학은 한국사회에서 쓸모없는 학문이라고 오랜 세월동안 홀대를 받아왔다. 취업에 도움이 안 된다고 인문대학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어 많은 인문대학의 과들이 없어지고 통합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요즈음에는 우리사회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필요한 것은 인문학이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었고, 선진국일수록 인문학을 매우 중요한 학문으로 다룬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한국사회에서 이제라도 인문학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토대가 되는 중요한 분야라는 것을 깨닫고 각종 인문학 서적이 발간되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나고, 또한 각종 인문학 강연도 많이 추진되어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 중에서도 역사와 역사 고전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조상들이 지나온 역사가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도서관 행사인 길 위의 인문학”, TV 프로그램인 어쩌다 어른의 설민석 선생님의 역사 강의, “역사 스페셜등은 우리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다. 이러한 역사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조상들의 발자취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때론 가슴 뭉클함을 느끼기도 하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의 역사 인물 중에 제일로 꼽는 분은 세종대왕과 이순신이다. 물론 선왕들이 나라의 기틀을 다져놓은 기반이 있었기에 세종이 그 많은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세종에게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이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세종대왕은 모든 백성을 자식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애쓴 성군으로 기록되고 사람들의 마음에 영웅으로 남아있다. 반면에 왜놈들이 쳐들어와 전 국토가 쑥대밭이 되어가고 백성들이 무참히 죽어 가는데도 내팽개치고,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 선조는 존재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왕으로 기록되고 있다. 전쟁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속절없이 짓밟히는 것도 서러운데 임진왜란을 총지휘해야 할 선조는 피란길에 만나는 백성들에게 안심하도록 거짓말까지 하며 몸을 피하였던 것이다.

영웅은 난세에 태어난다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상황에서도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이순신이라는 영웅이 나타났고 수군을 이끌고 전투마다 승리를 거두어 왜군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 있어 천만다행이다. 여러 번 투옥되기도 하고 파직을 당했어도 위기에 처한 나라와 백성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백의종군하고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자신보다는 나라를 걱정했던 훌륭한 역사적 인물이다.

징비록을 보면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 무척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수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양에 있는 행주산성을 탐방해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는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에서도 농민, 아녀자, 승려 등 가리지 않고 모두 하나같이 나라를 지키려고 애썼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했던 세종대왕, 죽는 순간까지도 나라를 걱정했던 이순신 그리고 무방비 상태에서 왜구의 침략으로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후대에는 또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반성의 기록을 남긴 류성룡,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던 민초들... 우리는 이 조상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고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애국의 길은 현재 각자 맡고 있는 일에 충실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의 후손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강하고 안전한 나라, 깨끗한 환경이 잘 보존된 나라를 물려주어야 하겠다. 끝으로 오늘의 번영이 있기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우며 기꺼이 희생한 고결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감사해야 하겠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의식을 행할 때마다 본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순국선열에 대하여 묵념을 하는데, 그 이유가 충분히 이해된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치신 모든 조상님들! 머리 숙여 마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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