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화 속, 인간적 가치를 찾다> feat. 한국대중음악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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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석 17-07-23 11:33 조회544회 2017.07.23본문
(토욜밤에 적어놓은거 다 날라가서 다시 했다...)
이번의 주제는 디지털 문화와 우리 삶, 그리고 대중음악에 들어난 현대 사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으로 한 것은 김.현.주. 선생님께서 매우 고민하여 정하셨다는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 질문들이란 이런것이다. '과학적 성과 vs 철학적 사유', '우리는 왜 질문을 하지 않는가'.
당연히 어렵다. 이거는 심지어 오랫동안 생각할 가치까지 있는 질문들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각자가 이해하고 생각한것을 말하고, 공유하면서 하나 하나 풀어나갔다.
오후에는 요즘 예능에 나와 핫하다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을 탐방했다.
일제 치하, 한국전쟁, 그리고 독재정권을 따라 변화하는 대중음악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역시 '대중'음악은 그 시대 상황을 대변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몇몇 사람들은 이름이나마 들어본 사람도 있었고, 몇몇은 아예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흥미로웠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는 가장 기억에 남는것을 보았다. 스피커다.
가격도 엄청나고 제조년도 오래된 그런 희귀하고 좋은 스피커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몇개를 들어볼수 있었는데, 소위 말하는 '귀호강'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당연히 오래된만큼 스피커에도 역사가 있었는데 이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서는 테마를 정해 10곡을 고른 후 여기에 들어나는 사회적 상황을 말해보자는 조별 과제가 있었다.
우리의 테마는 '병맛', '중독'이었는데, 생각보다 여기에 해당하는 음악들이 많아서 조금 놀랐다.
여기서 생각해 볼만한 것이,
여태까지의 대중음악은 진지하고 엄숙하며, 애절한 노래들이 주를 이루었었다.
(물론 그런 것들만 있었다는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이런 중독성을 강조한 노래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마 이는 많은 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잠시라도 이런것들을 잊고싶어하는 심리가 있다는것을 보여줄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까 얘기를 잠시 해보자면,
우리가 받은 질문은 '과학적 성과 vs 철학적 사유'이다.
나는 일단 과학을 문명, 철학적 사유는 인간 그 자체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문명은 인간, 사람위에 세워진다. 과학도 마찬가지로 인간위에, 즉 철학 위에 세워저야 한다.
여태까지 과학은 명확하게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이에 부합한다고 해보자.
하지만 현대에는 어떤가? 오히려 사람이 과학때문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걱정하고 있다.
걱정하는것 자체가 나쁜것은 아니지만, 걱정을 할수밖에 없는 지금 사회가 나는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
철학적인 사유없는 과학이 사회적으로 악을 불러온 예는 수도 없이 많다.
물론 과학이 필요없다는것은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윤택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것이 과학 때문이라는걸 잊으면 안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이에 치중하여 우리의 본질, 철학을 버려서는 또 아니될 것이다.
철학과 과학은 반전된 그래프같이 한쪽이 커지면 한쪽이 작아지는 그런 관계라고 하고싶다.
그러니 우리는 그 두개의 그래프가 만나는 지점, 철학과 과학이 균형을 이루는 적절한 지점을 찾아
그것을 행해야 할것이다.
이 둘을 종합해 보아 이번 강의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키워드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과학이든 철학이든, 대중문화든 모두 공동체, 사회 안에서 이루어진다.
처음에 이런 질문도 있었다. '개인의 자유 vs 타인의 자유'.
이런 것들로 종합해보아 내가 이해한 큰 키워드가 바로 사회이다.
다시 한번 생각을 곱씹으면서 이 글을 마치겠다.
화요일에 연극이나 보러가자. 아비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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