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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우리 동네 인문학] 탐방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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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도서관 23-10-26 17:09 조회316회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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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길 위의인문학 수업 중 이번에는 창원의 숨은 이야기를 들추다라는 제목으로 박태성 교수님과 9월 13일부터 10월 25일 까지 수업 중 문화유적 탐방(유적지를 중심으로)을 가게 되었다. 

  이번 탐방은 10월 18일 수요일 , 4강 때까지 배운곳을 탐방하는 것이다. 창원이 제2의 고향이 된 지 40년이지만,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 호기심으로 탐방 신청을 한 후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다. 탐방일은 맑고 야외할동하기 좋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였다. 도서관 앞에 도착하자 빨간색 버스가 서 있었다. 버스에 오르기 전에 푸짐한 간식꾸러미를 받았다. 소풍가는 기분이었다. 버스는 9시28분 출발했다. 김려가 쓴 우해이어보의 배경이 되는 해맞이 공원을  가는데 교수님은 버스안에서도 수업을 시작한다. 마창대교를 지날 때는  돛섬 최치원 유적과 신라 때부터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설명해주었다.

  현동을 지날 때는 현동무덤은 지금 아파트가 지어졌지만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고 하였다. 태봉병원 아래는 무덤 쓰기가 좋다고  한다. 고래터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질문을 하나 던지면서 답을 한다. 고래장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고 죽은 사람을 묻었던 석실이 방처럼 보이는데 거기에 그릇, 뼈 등을 넣어두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산 사람을 묻었다고 오해하였다고 하였다. 또 초분골 이야기도 한다. 초분골은 시신은 굼이진 곳에 풀을 덮어두는데 대부는 석달, 왕은 일년 기간으로 좋은 날  좋은시에 장례지내기 위해 시간을 두었다고 한다. 그러면 살은 다 녹아버리고 뼈만 남아 따로 묻는 관습때문에 진동유적에 가보면 알겠지만  석곽이 작다고 설명한다.

  또 봉수대 이야기를 하였다. 고산 봉수대는 가을포 봉수대와 교신을 하는데 봉수대가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봉수대 가까이에는 반드시 역이 있다고 한다. 빨리 소식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버스는 달리는데 교수님의 버스 안 강의는 끝이 없다. 석교리의 옛지명인 똘똘개 이야기도 해주었다. 똘은 돌, 돌은 다리, 개는 갯벌혹은 갯마을이라고 한다.

  어느덧 버스는  해맞이 공원에 도착하였다. 리아스식 해안가는 얼마  전에 가본 카페 헤이준을  비롯한 여러 찻집들이 있었다. 해맞이 공원에 내려서 우해이어보를 쓴 김려가 바라다 보았고 돌아 다녔을 바다와 멀리 바라보이는 양식장의 모습을 조망하였다. 어부들의 바다밭을 바라보고, 물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공룡발자국을 내려다  보는데 핸드폰 거치대를 나무로 만 든 곳이 있어  이곳이 해맞이 명소임을 실감케 했다. 늑도 유적의 중요성도 가르쳐 주었다. 그 이유는 아랍 일본 중국 등 외교역할을 했던 것이 나중에 유적 발굴을 통해 부장품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버스는 출발해 내산리 고분군으로 향했는데 60여기의 무덤이  있는데 천막으로 덮어놓은 발굴현장을 멀리서 바라보았다. 설명을 듣고 있는데 뱀 한마리가 나와서 피하기도 했다.  고분을 둘러보고 버스 있는 곳으로 가는데 가뭄 때 물을 가둬두는 둠벙 두개가 길가에 있었는데 동네 우물보다는는 크고 길쭉하다. 돌로 쌓은 것이 아직도 튼튼하다. 

    점심으로 창포 해물칼국수 집에가서 칼국수와 만두를 맛있게 먹고 진동리 유적으로 갔다. 진동리 유적은 아주 넓었다. 아파트를 짓기 위해 땅을 파니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유적이 많이 나와 유적발굴이 되었다고 한다. 발굴된 묘역은 둥근 묘역도 있고 네모진 묘역이 있었다. 버스 안에서 설명하던 적석덪널 무덤을 보았다. 시간 개념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지석묘를 덮은 큰 바위가 있었는데 그 위에는 공룡 발자국도 있었다. 또 작은 지석묘를 보면서 뼈만 넣었을까 옛사람이 키가 작았을까 의문도 가졌지만 초분을 하여 뼈를 넣은 경우가 많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삼진 중학교 교정에 있는 진해 관아 객사자리와 진해현 관아의 옛터의 주춧돌을 보며 관아건물이 컸을 것으로 짐작했다.  학교정문 앞 쪽 관아도 둘러보고 조선 후기에 세워진 공덕비 중에 화강암이 아닌 철비를 처음 보았다. 1시38분 진동유적지를  출발해서 마산 박물관을 관람하고 관해정을 들러 3시10분에 버스에 올랐다. 진해라는 곳이 왜적을 집압하기 위해 만든 곳 진동의  옛이름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버스 제일 뒷자리에 앉아 황금 들녘과 가을 경치를 보며 하루동안 탐방했던  장소들과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이번 탐방은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2023.10.25. 성산도서관 길위의인문학 참가자 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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