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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해맞이역사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 "전염병과 전쟁의 역사를 인류는 어떻게 극복해 왔는가?"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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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7 14:43 조회616회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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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역사도서관에서는 역사 특화 도서관으로서 「코로나 블루 시대, 역사가 주는 위안」이라는 주제로 2021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명화를 통해 역사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좀 더 지혜롭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준비한 프로그램입니다.

프록그램은 "전염병과 전쟁의 역사를 인류는 어떻게 극복해 왔는가?" , 글 보다 더한 감동을 주는 사진 한 장의 힘! 인간의 삶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다?” 두 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 중입니다.


"전염병과 전쟁의 역사를 인류는 어떻게 극복해 왔는가?"  1회차 강의가 8/24일 저녁 7시~9시에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회차 강의 주제는 "인류 역사 속에 나타난 유행성 전염병" 가운데 흑사병과 천연두였습니다.

<전염병이 휩쓴 세계사>, <명화로 읽는 전염병의 세계사> 등 저자이시며 역사학자이시기도 한 김서형 작가님의 해박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흑사병과 페스트가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 인류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관련 지도, 사진, 명화 등을 활용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두 가지 전염병은 모두 글로벌 네트워크의 형성과 확대를 통한 인간의 이동을 따라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흑사병의 경우, 541년에 고대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환인 바닷길을 따라  이집트 펠루시움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동로마 제국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고,

1300년대에는 몽골 제국의 팽창과 더불어 흑사병이 유럽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이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신의 벌이라고 생각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결국 인구의 30~40% 이상이 감소함에 따라 흑사병은 유럽에서는 중세가 몰락하고 근대가 시작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천연두는 원래 아프로-유라시아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유행성 전염병이었지만,  15세기 말에 콜럼버스를 비롯한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로 이동하면서

이들과 함께 전염병도 의도치 않게 이동하게 되었고,  한 번도 천연두를 경험하지 못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끔찍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흑사병이나 천연두는 다른 어떤 전염병보다도  인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전염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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