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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산: 이순(耳順)되어 오르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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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8 12:06 조회594회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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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산 이순되어 오르는 도서관

비발디 사계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는 것 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계절이 있지 않을까?
나이 전체를 본다면 이순은 가을 초입 쯤 되지 않을까? 어쩌면 가장 낭만적인 시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빨갛고 노오란 단풍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며 그간 살아오며 생긴 나의 삶의 색이 내가 남기고 갈 인생의 색을 조금씩 드러내는 때라는 말이다.
그런 이순이 되어 산을 오르다니 너무 낭만적인 프로그램명이지 싶다.그러나 만약 노화로 혹은 건강에 문제가 생겨 많은 시간과 돈을 할애하게 된다면 아쉽게도 성숙미를,우아함을 뽐내지도 못하고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는 시기가 될 수 도 있겠다 싶은데 이런 노화를 늦추거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길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 있다해서 이순 전에 살짝 엿보러 어르신들과 함께 산에 올라본다.
독산도서관에서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강좌인데 40대 이상 신청 가능하다고 해서 참 좋다. 또 전주에 사는 나도 집에 앉아서 서울에서 하는 좋은 프로그램에 줌 강의로 참여할 수 있다니 이런 좋은 기획을 하신 길위의 인문학에 이번 기회에 감사 인사 드린다.^^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늦출 수 있다. 이번 산에 오르며 깨닫는 가장 큰 진리이자 희소식이다.
그리고 일곱번째 강의
림프순환운동 세번째(손끝 발끝 운동)
이번 회차 강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수초화'이다.
삶에서 웰빙감을 느끼기 위한 조절!! 동작을 통해 본인이 스스로 느껴갈 수 있도록 반복한다. 같지 않은 반복으로, 하면 는다는 믿음으로 무언가를 하고 또 하면 수초가 더 잘 감긴다고 한다.
말초신경에서는 슈반셀이 감아주고 중추신경에서는 올리고덴트로싸잇이 감아주면 스르륵 스르륵 전기 신호를 빨리 연결시켜 준다.같지 않은 반복이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시는 이유는 그 경험자극에 의해 수초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신경세포체를 감싸고 있는 수초는 반복된 자극으로 인해 두꺼워지고 그로 인해 신경전달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그래서 우리의 뇌가 반짝반짝 빛나게 되는 거라고 우리를 유혹하시는 선생님 ㅎ
말단에도 수초가 있는데 자극의 결여로 수초가 없으면 우리몸은 노화가 진행되고 당뇨합병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운동감각은 둔해지고 정보전달보다는 통감각이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아기 때는 호기심으로 모든데 새롭고 재미있었는데 우리가 어느 순간 예측이 되면서 스스로 많이 알고 있다는,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험을 멈추는 순간 우리의 신경회로는 퇴화한다.
그런 우리들이 노화의 과정을 두려움으로 맞닥뜨리지 않으려면 매일 아침 새로운 마음으로 아이가 태어났을 때 하던 움직임을 즐기면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세상과 상호작용하고 매 번 다르게 반응해야하는 모든 업무와 취미는 뇌가 치매와 경직성 위축이 되지 않도록 보호하는데 기여하는 활동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자극은 항상 있다.생명체에게 자극이 없을 수는 없으니 .우리는 거기에 반응하며 살아간다. 그런 인생길에서 어떠한 반응이 찾아와도 놀래지 않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대비할 수 있도록 강한 자극으로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스스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시켜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주신다.
신체내부감각을 잘 느낄 경우 뇌 회로가 잘 동기화 되고 신항상성 부하를 잘 조절할 수 있다.그 말은 힘든 상황에서도 괜찮아 하고 스스로 긍정의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감사의 마음이 생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질 좋은 움직임 경험이고 0번은  횡격막 호흡이라고 말이다.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우리 몸 청소를 위한 림프순환운동에 대해서도 강조하신다.
어르신들의 경우 불안정한 자세,두려움,불안감으로 인해 신경동기화가 잘 안되는데 자꾸 실수경험이 결여되고 자극(신체자극 포함)을 받지 않게 되면서 능력이 더 상실되고 자세가 나빠지고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기게 되기도 하는데 이 고리를 깨기 위한 가장 첫 번째로 횡격막 스트레치,호흡이 도움이 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줌으로 하는 강의라 장시간 소화가 어려울 수 있는 데 이번 강의에는 손가락으로 하는 동작,목 스트레치,호흡, 이완등 줌으로 해서 아쉬운 부분이 없게 중간 중간 실습도 함께 하기도 해서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데 사실 짧은 글로 쓰기엔 다 담기 너무 깊이가 있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든다.어려운 내용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스스로 알고 느껴서 앎을 삶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열정으로 들려주시는 임상원 선생님의 열의가 느껴져서 너무 감사하다. 다른 강의에서 많이 들을 수 없었던 우리 몸에 대한 내용이 또 선생님 강조하시는 여행(코로나 시대에 걱정없이 하는 )이 됩니다.ㅎㅎ

또 좋았던 점은  도서관프로그램에 맞게 중간중간 너무 좋은 책 내용을 소개해 주셔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되고 책을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말씀을 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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