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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사회적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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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 13:56 조회359회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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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일 포스트코로나 이후 사회적 변화에 대한 인문학강의를 듣고 후기에 참여해봅니다.
  강사인 백재화 교수님은 몸도 마음도 넉넉해 보였다. 본인 소개에 곁들인,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오전에 출발하여 녹동항으로 들어왔다는 설명은 교수님과 회원들 간의 친밀도를 더욱 높여주는 듯 했다. 자칫 외면할 수도 있는 작은 도서관의 주민들을 위해 궂은 날씨에 3시간의 뱃길여정을 흔쾌히 와 주신데 대한 감사마음들이 교수님을 향한 눈빛에 배여 있었다.

오늘 강의의 결론은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입니다. 란 교수님의 말씀에 “아하~, 세상이 참~…, 이를 어째~” 여기저기서 탄식하듯 독백소리가 들렸다. 나 또한, 가슴이 철렁하는 결론이었다. 어쩌면 서너 살 먹은 손자 손녀가 평생 마스크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변화가 어디까지 갈지…. 미디어를 통해 보고 들으면서 내 일이 아닌, 타인의 일로 여기고 싶었던 것들이 바로 내 일이라는 실감이 나면서 두렵기까지 했다.

이런 바이러스 균의 출몰이 자연생태계를 무시한 인간의 난개발이 부른 재앙이라는 강의는 계속되었다. 그럼 어찌해야 할까? 당장 우리의 미래, 이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든 살아내야 할 것 아닌가? 교수님은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해 주었다.
첫 번째는 행동백신, 사회적 거리두기였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들의 외로움, 소외감, 정신건강문제는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태백신,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구의 환경 살리기 운동, 인문학적 삶의 자세 성찰 등 인간이 이기심에서 탈출하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철학을 꾸준히 교육하고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의 내용이 코로나 발생이후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고 들었던 내용들과 중복된 것도 있지만 주민들과 함께 강사를 모시고 직접 듣는 효과는 컸다.
“마스크를 쓰니까 덕분에 감기는 안 걸려서 좋드만.”
“악수 같은 건 인자 안해야 써.”
“교육을 들으니 정신이 바짝들구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긴 외로움을 서로 위로하느라 덕담이 오고 갔다. 자칫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작은도서관이 늘 이 자리에 우뚝 서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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