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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인문학 기행]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는 소소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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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립도서관 19-11-15 17:03 조회369회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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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는 소소한 행복
신중현

 적당하다면 적당하고 아쉽다면 아쉬운 3번의 탐방이 끝났다.
 1차 사찰문화탐방은 사찰의 사실보다 화두를 앞에 놓고 용맹 정진하는 수행자들을 보며 같은 시간에 다른 세상을 사는 또 다른 삶을 느껴본 시간이었다.
 2차 탐방은 아름다운 꽃과 시원한 수풀림을 보며 어쩌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저들의 조상과 나의 조상이 만날텐데, 수많은 시간이 흐른 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마주친 두 생명체의 여정을 느껴본 시간이었다.
 엊그제 마감한 문화탐방은 암울한 시기에 나름 치열했던 인생의 선배의 발자취를 안아 볼 수 있었다. 이름이라도 들어본 사람도 있었고 처음 접한 분도 있었는데 암튼 그들은 자취는 찍혔고 나는 다소나마 그들의 숨결을 느꼈다. 3번의 여정이 전혀 다른 이야기도 되겠지만 어떤 울타리를 치게 된다면 그 안에서 충분한 교감이 이루어지리라.
 이런 삶의 여정이 쌓여 기억의 창고에 묻어 놨다 가끔은 꺼내서 되새김질 하리라. 아울러 이런 좋은 자리 마련해준 해남군립도서관과 관계자께 감사드리고 강연을 함께 한 일행들에게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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