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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월도서관] 나를 채우는 인문학, 행복한 자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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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19-11-01 14:24 조회373회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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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월저수지 약300평의 꽃밭에는 코스모스가 가득하고, 그 옆에 하얀 일월도서관이 있다.
10월 31일, 화창한 시월의 마지막 날에, 아름다운 일월도서관에서 의미있는 인문학 강의가 열렸다.
주제는, ‘의미있는 일상을 위한 치유적 글쓰기와 행복한 자아찾기’로서, 강사는 윤슬 작가님이었다.
윤슬 작가님은, 기록디자이너, 출판사 대표로서, 대구에 사시는데, 어제 강의때문에 수원에서 주무셨다고 한다.

강의는 크게 4부분으로 구분되었는데, 강의 소개, 빅터 프랭클의 경험과 성과, 나를 설명하는 글쓰기, 자기 해방 글쓰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전체적으로 윤슬님의 짜임새 있는 강의 내용, 세심한 강의 준비가 돋보였으며, 무엇보다 강의를 진행하면서 윤슬님이 수강생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수강생과 대화와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성실한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일부, 수준낮은 인문학 강사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단편적 지식을 짜깁기 하거나, 심지어는 어설픈 시인의 감성을 빌려서,
눈에 보이는 현상을 견강부회하는 천박한 접근을 시도하며 얄팍한 지식을 뽐내거나, 특히 사회경험이 풍부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함부로 가르치려고 드는 천박한 모습은, 마치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는 삐에로 같은 행동으로 수강생들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서커스단의 삐에로는 웃으면서 연기하지만, 인문학의 삐에로는 진지하게 인상쓰면서 연기하는 모습이 3류 개그맨 같아 더 웃프기도 하며,
이는 앞으로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 윤슬님은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의 방법과 글 쓰는 의미, 그리고 일기와 독서 후 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였으며,
독서와 글쓰기가 삶의 유용한 도구가 되는 것임을 다양한 사례로서 제시하였다. 유명한 빅터 프랭클의 로고 테라피, 그리고 김영하 작가의 강의는
이러한 윤슬 작가님의 강의 내용을 뒷받침하기에 매우 적절한 내용이었다고 판단되었다. 
개인적으로 치유적 글쓰기라는 윤슬님의 인문학적 접근방법은, 시스템 공학적 관점에서 매우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즉, 시스템을 운영하다보면, 시스템에 불필요한 에너지가 반드시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열역학 제2법칙을 원용하여 엔트로피라 한다.
시스템 운용과정에서는, 이러한 엔트로피를 주기적으로 없애버리는, 이른바 소산구조를 갖춘 시스템을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적절한 사례인지 모르겠지만, 나이든 직원을 명예퇴직 시키거나 비효율적인 조직을 구조조정하는 과정도, 시스템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엔트로피 저감방안으로 파악된다. 윤슬님의 치유적 글 쓰기는 이러한 소산구조적 접근방법을 인문학에 적용하는 방안과 방불하다고 하겠다.

풍부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세심하게 강의를 준비하였고, 수강생들과 글쓰기를 통하여 소통하려고 노력하여주신 윤슬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윤슬 작가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아울러 다양한 마실 것과 간식거리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였으며, 치유적 글쓰기와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일월도서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그리고 길 위의 인문학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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