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걸음을 따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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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n 19-10-15 23:49 조회368회 2019.10.15본문
[전쟁과여성박물관 탐방]
탐방이 있던 10월 8일은 유난히도 맑은 가을하늘에 쾌청하기 그지없는 날이었다.
지난 강의에서 여성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나선 길이라 이런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나 쾌청하고 맑은 하늘아래 뭐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전쟁과여성박물관>에 들어서서 '위안부'로 힘든 싸움을 하신 내력을 들으니 참으로 기가 막혔다. 처음 자신이 '위안부'였다는 것을 밝히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영상과, 길옥순 할머니가 나오는 영상을 볼 때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영화 <김복동>이 오버랩되며 그분들의 힘겨운 싸움에 한번도 동참하지 못한 것이 너무 죄송했다. 당시 나라를 빼앗겨 자신들의 딸들이, 대한의 딸들이 일본에 의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고초를 겪고 돌아왔다. 아직 어렸고 젊었던 대한의 여성들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음에도 돌아온 고향땅에서 환영은커녕 위로도 받지 못했다. 자신이 겪은 일을 알리게 되면 더 큰 화로 돌아올 것을 알기에 침묵하며 긴 세월을 힘겹게 살아오셨을 것이다.
그러나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위안부'였다며 첫 증언을 해주셨고, 그 뒤로 함께 하시는 분들이 늘어났다. 그동안 막말을 일삼는 일본에 사죄과 배상을 하라고 시작한 수요집회가27년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그런데 이 집회 초창기에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신 분들께도 막말을 서슴지 않으셨다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의 인식 수준이 그 정도였기때문이었겠지라고 생각하려해도 도무지 울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 탐밤으로 전쟁과 여성, 어린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고, 좀더 시간을 들여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직 이곳을 방문하지 않은 많은 분들이 <전쟁과여성박물관>을 들러서 전쟁의 참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겪게 되는 약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시고 진행해주신 이경희 강사님과 광교홍재 도서관의 박희영 사서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탐방이 있던 10월 8일은 유난히도 맑은 가을하늘에 쾌청하기 그지없는 날이었다.
지난 강의에서 여성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나선 길이라 이런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나 쾌청하고 맑은 하늘아래 뭐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전쟁과여성박물관>에 들어서서 '위안부'로 힘든 싸움을 하신 내력을 들으니 참으로 기가 막혔다. 처음 자신이 '위안부'였다는 것을 밝히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영상과, 길옥순 할머니가 나오는 영상을 볼 때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영화 <김복동>이 오버랩되며 그분들의 힘겨운 싸움에 한번도 동참하지 못한 것이 너무 죄송했다. 당시 나라를 빼앗겨 자신들의 딸들이, 대한의 딸들이 일본에 의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고초를 겪고 돌아왔다. 아직 어렸고 젊었던 대한의 여성들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음에도 돌아온 고향땅에서 환영은커녕 위로도 받지 못했다. 자신이 겪은 일을 알리게 되면 더 큰 화로 돌아올 것을 알기에 침묵하며 긴 세월을 힘겹게 살아오셨을 것이다.
그러나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위안부'였다며 첫 증언을 해주셨고, 그 뒤로 함께 하시는 분들이 늘어났다. 그동안 막말을 일삼는 일본에 사죄과 배상을 하라고 시작한 수요집회가27년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그런데 이 집회 초창기에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신 분들께도 막말을 서슴지 않으셨다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의 인식 수준이 그 정도였기때문이었겠지라고 생각하려해도 도무지 울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 탐밤으로 전쟁과 여성, 어린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고, 좀더 시간을 들여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직 이곳을 방문하지 않은 많은 분들이 <전쟁과여성박물관>을 들러서 전쟁의 참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겪게 되는 약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시고 진행해주신 이경희 강사님과 광교홍재 도서관의 박희영 사서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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