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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시간 그리고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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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태안교육지원청태안도서… 19-10-01 14:53 조회267회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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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도서관에서 작년부터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 여건상 참여를 하지 못하다가 탐방은 못가더라도 강연은 꼭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2차부터 강연을 듣기 시작했다.

이번 강연은 올해 세 번째 주제로 ‘천년의 시간을 넘어 보물로 부활하다!’는 주제로 가까운 태안 지역 마도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선박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서울에서 살다가 태안으로 내려온지 5년째이지만 가까운 태안에서 이런 고려청자, 토기 등이 나온 것을 뉴스를 통해 보았지 실제 어디에서 출토되었는지 무엇이 출토되었는지 어떤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하였다.

태안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방의 물건을 수도에 이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바닷길의 요충지로 반드시 태안의 안흥량을 거쳐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뱃사람들에게 가장 지나기 힘든 공포의 구간으로 난해량이라고 했다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배가 가라앉았고 그래서인지 마도 1, 2, 3, 4호선이 출토되어 많은 유물이 발견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유물들이 발견될 수 있다고 했다. 유물도 유물이지만 배를 통해 고려시대 사람들의 생활상도 알아볼 수 있었고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는 유익한 강의였다. 같이 강의 들으시는 어르신들도 지역에 대한 이야기여서인지 질문도 많았고 여러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들도 해 주셔서 많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교수님도 젊은 분이신데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을 해주고 많은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을 해 주셨다. 지역에서 오래 사신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알고 있어서 교수님도 이야기를 나누며 배우는 점이 많다고 하셨다. 정말 유익한 강의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태안에서 많은 유물이 나왔고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 해양문화재연구소로 거의 다 가 있다는 것과 태안에서 제대로 이런 가치있는 것들을 보존하지 못하고,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올해는 이번이 길 위의 인문학 마지막 차시라고 했다. 아쉽다. 미리 알았더라면 더 많은 좋은 강의를 들을수 있었을텐데..... 다음연도를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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