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월도서관] 나를 채우는 인문학, 행복한 자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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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19-09-17 16:30 조회487회 2019.09.17본문
수원시는 “인문학 특구”로 지정된 인문학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국에서 도서관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특히 24개 도서관 중, 일월도서관은 일월저수지의 푸른 나무들과 하얀 색의 일월도서관 건물은 마치 그림같은 풍경이다.
일월도서관 정문에는 7월부터 9월까지 뜨거운 여름 100일 동안 붉게 피어
백일홍 나무로도 불리는 배롱나무 붉은 꽃은 풍경에 강한 액센트를 주고 있었다.
한낮에는 아직도 강렬했던 여름 기억과 매미소리가 남아있고, 귀뚜라미 소리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초가을의 좋은 계절, 아름다운 일원도서관에서, 9월17일 길 위의 인문학 강의가 있었다.
지난 6월 – 길 위의 인문학 1차 강의에 이어, 이번 2차 강의 주제는,
‘행복한 자아 찾기 : 마음의 소리를 듣다“이다. 지난 연극치유에 이은, 미술치유 시간이었다.
강사는 유 혜신, 미술심리치료교육연구소 대표님이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 미술은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어 있다.
인상파, 야수파 등의 구분은 아직도 어렵고, 특히 추상의 현대미술은 난해하기만 하였다.
강의 안내문에서, “미술 치유는 미술을 통한 행복하고 성숙한 삶을 위한 심리학, 이상심리학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화특수적 증후군인 화병, 신병, 가해의식형 사회공포증 등을
이해하고 미술을 통하여 우리 마음의 면역시스템인 자아존중감을 들여다보는 사고“라 하였다.
2019년 늦여름 - 보수 진영에 속고, 진보 진영에 속으며, 위선의 민낯과 마주하였던 시간,
‘과연 미술치유가 안내문과 같다면, 정신과 의사는 뭘 하나’라는 느낌으로 강의를 들었다.
다시말해서, 단군이래 최대의 위선자와 그를 둘러싼 시대상황, 그리고 만병통치약 같은 안내문을 보면서,
어차피 인생이란 한바탕 꿈이고, 병이란 마음의 굴곡으로 해석되는 것인데,
미술 치유는 “허구의 세계에 대한 개인 인식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본다는 의미
이외 다른 것이 있을 것인가“하는 다소 비판적인 생각을 지닌 채 강의를 들었다.
강의에서, 우리의 내면을 살피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들과 이에따른 분석방안이 제시되었다.
즉, 이상심리학의 내용, 한국인 문화특수적인 증후군으로서의 화병, 신병, 사회공포증 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존감의 증진, 복합지성의 균형적 발달, 홀론위계적 전개 등이 제시되었다.
대충 강의내용을 이해하는 척하였지만, 솔직히 수준높은 심리학적 강의로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1시간의 심리치료에 대한 강의가 끝나고, 잠시 휴식 후, 1시간의 미술실습 시간이 있었다.
주제는 빛과 그림자로서, 몸 - 마음 - 영혼 / 그림자의 이미지를 나름대로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빛과 그림자 - 이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화광동진(和光同塵)으로 표현한 도(道)와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다시말해서, 하늘의 빛과 그림자로서의 먼지는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표현하는 도(道)와 같다는 의미이다.
수강생들은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빛과 그림자로 표현하였고, 실습을 끝으로 미술치유의 강의가 마무리되었다.
이상과 같은 ‘행복한 자아 찾기’라는 미술치유의 강의에 대한 소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일월도서관과 유 혜신 대표님의 세심한 준비와 많은 노력이 기울여진 강의였다는 점이다.
수준 높은 심리학을 쉽게 설명하려고 강사님이 많은 노력을 하였고, 특히 미술 실습이 돋보였다.
인문학 강의에서 여러 이유로 실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데, 일월도서관의 실습은 특별하였다.
다음 주에는 꼴라주 실습이 있을 예정이며, 실습위주로 강의가 진행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다만, 짧더라도 자신이 만든 것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2) 강의내용에서, 이상심리학을 치유하여 정상으로 돌린다고 하였고, 반면 자존감 증진을 위하여
타인의 시선을 극복하라고 하였다. 이는 서로 상충적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즉, 타인의 시선을 극복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지나친 자존감 증진은 평범했던 미술학도인 히틀러를 괴물로 만든 결과처럼,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또한, 강의내용에서 비교통계를 위한 엄정한 조사가 아닌, 통계자료에 따른 분석결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들면, 우리나라 사람의 문화특수적 증후군으로
지적한 가해의식형 사회공포증은, 국제적으로 어느 정도이기에 문화특수적이라 규정하는지 비교
통계학적인 엄정한 표본조사와 분석결과의 제시가 없다면, 신뢰하기 힘든 내용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자살율이 세계적으로 높다고 하는데, 자살 통계의 허수는 검정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3) 강의에서 제시된 연극치유, 미술치유 등의 치유방법이 과연 최선의 치유방법일까 생각되었다.
낯가림으로 연극치유가 거북하고, 미술적 소양이 부족하여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치유란,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보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면,
자신의 취향, 선호에 따라 자신에게 알맞은 치유방안, 자신만의 케렌시아로 치유는 가능할 것이다.
비싼 구두라도 발에 안 맞으면 포기하는 것처럼, 특정한 치유를 고집할 수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구두 디자인이 제각기인 것처럼, 별별 테라피가 개발되는 것이 이러한 이유인가, 하는 소박한 의문이 들었다.
작은 도서관의 소규모 강의이지만 세심하게 강의 준비를 하였고,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내면 찾기로서
일반 시민들의 심리학 수준을 높여주었으며, 수강생 모두가 빛나는 존재라는 점을 일깨워주려고
애쓰신 유 혜신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유 혜신 대표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아울러, 수강생 전원의 미술실습을 위한 준비물 마련과 다양한 마실 것, 간식거리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였으며,
행복한 자아 찾기의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일월도서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그리고 길 위의 인문학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24개 도서관 중, 일월도서관은 일월저수지의 푸른 나무들과 하얀 색의 일월도서관 건물은 마치 그림같은 풍경이다.
일월도서관 정문에는 7월부터 9월까지 뜨거운 여름 100일 동안 붉게 피어
백일홍 나무로도 불리는 배롱나무 붉은 꽃은 풍경에 강한 액센트를 주고 있었다.
한낮에는 아직도 강렬했던 여름 기억과 매미소리가 남아있고, 귀뚜라미 소리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초가을의 좋은 계절, 아름다운 일원도서관에서, 9월17일 길 위의 인문학 강의가 있었다.
지난 6월 – 길 위의 인문학 1차 강의에 이어, 이번 2차 강의 주제는,
‘행복한 자아 찾기 : 마음의 소리를 듣다“이다. 지난 연극치유에 이은, 미술치유 시간이었다.
강사는 유 혜신, 미술심리치료교육연구소 대표님이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 미술은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어 있다.
인상파, 야수파 등의 구분은 아직도 어렵고, 특히 추상의 현대미술은 난해하기만 하였다.
강의 안내문에서, “미술 치유는 미술을 통한 행복하고 성숙한 삶을 위한 심리학, 이상심리학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화특수적 증후군인 화병, 신병, 가해의식형 사회공포증 등을
이해하고 미술을 통하여 우리 마음의 면역시스템인 자아존중감을 들여다보는 사고“라 하였다.
2019년 늦여름 - 보수 진영에 속고, 진보 진영에 속으며, 위선의 민낯과 마주하였던 시간,
‘과연 미술치유가 안내문과 같다면, 정신과 의사는 뭘 하나’라는 느낌으로 강의를 들었다.
다시말해서, 단군이래 최대의 위선자와 그를 둘러싼 시대상황, 그리고 만병통치약 같은 안내문을 보면서,
어차피 인생이란 한바탕 꿈이고, 병이란 마음의 굴곡으로 해석되는 것인데,
미술 치유는 “허구의 세계에 대한 개인 인식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본다는 의미
이외 다른 것이 있을 것인가“하는 다소 비판적인 생각을 지닌 채 강의를 들었다.
강의에서, 우리의 내면을 살피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들과 이에따른 분석방안이 제시되었다.
즉, 이상심리학의 내용, 한국인 문화특수적인 증후군으로서의 화병, 신병, 사회공포증 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존감의 증진, 복합지성의 균형적 발달, 홀론위계적 전개 등이 제시되었다.
대충 강의내용을 이해하는 척하였지만, 솔직히 수준높은 심리학적 강의로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1시간의 심리치료에 대한 강의가 끝나고, 잠시 휴식 후, 1시간의 미술실습 시간이 있었다.
주제는 빛과 그림자로서, 몸 - 마음 - 영혼 / 그림자의 이미지를 나름대로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빛과 그림자 - 이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화광동진(和光同塵)으로 표현한 도(道)와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다시말해서, 하늘의 빛과 그림자로서의 먼지는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표현하는 도(道)와 같다는 의미이다.
수강생들은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빛과 그림자로 표현하였고, 실습을 끝으로 미술치유의 강의가 마무리되었다.
이상과 같은 ‘행복한 자아 찾기’라는 미술치유의 강의에 대한 소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일월도서관과 유 혜신 대표님의 세심한 준비와 많은 노력이 기울여진 강의였다는 점이다.
수준 높은 심리학을 쉽게 설명하려고 강사님이 많은 노력을 하였고, 특히 미술 실습이 돋보였다.
인문학 강의에서 여러 이유로 실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데, 일월도서관의 실습은 특별하였다.
다음 주에는 꼴라주 실습이 있을 예정이며, 실습위주로 강의가 진행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다만, 짧더라도 자신이 만든 것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2) 강의내용에서, 이상심리학을 치유하여 정상으로 돌린다고 하였고, 반면 자존감 증진을 위하여
타인의 시선을 극복하라고 하였다. 이는 서로 상충적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즉, 타인의 시선을 극복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지나친 자존감 증진은 평범했던 미술학도인 히틀러를 괴물로 만든 결과처럼,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또한, 강의내용에서 비교통계를 위한 엄정한 조사가 아닌, 통계자료에 따른 분석결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들면, 우리나라 사람의 문화특수적 증후군으로
지적한 가해의식형 사회공포증은, 국제적으로 어느 정도이기에 문화특수적이라 규정하는지 비교
통계학적인 엄정한 표본조사와 분석결과의 제시가 없다면, 신뢰하기 힘든 내용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자살율이 세계적으로 높다고 하는데, 자살 통계의 허수는 검정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3) 강의에서 제시된 연극치유, 미술치유 등의 치유방법이 과연 최선의 치유방법일까 생각되었다.
낯가림으로 연극치유가 거북하고, 미술적 소양이 부족하여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치유란,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보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면,
자신의 취향, 선호에 따라 자신에게 알맞은 치유방안, 자신만의 케렌시아로 치유는 가능할 것이다.
비싼 구두라도 발에 안 맞으면 포기하는 것처럼, 특정한 치유를 고집할 수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구두 디자인이 제각기인 것처럼, 별별 테라피가 개발되는 것이 이러한 이유인가, 하는 소박한 의문이 들었다.
작은 도서관의 소규모 강의이지만 세심하게 강의 준비를 하였고,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내면 찾기로서
일반 시민들의 심리학 수준을 높여주었으며, 수강생 모두가 빛나는 존재라는 점을 일깨워주려고
애쓰신 유 혜신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유 혜신 대표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아울러, 수강생 전원의 미술실습을 위한 준비물 마련과 다양한 마실 것, 간식거리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였으며,
행복한 자아 찾기의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일월도서관 관계자 여러분들께,
그리고 길 위의 인문학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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