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백석과 자야, 그리고 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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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태안교육지원청태안도서… 19-07-02 16:58 조회346회 2019.07.02본문
태안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울에서 살다가 이사와서 좀 답답하기도 하고 무료하기도 했는데, 우연히 지인이 도서관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데 참여해 보자고 해서 작년 하반기부터 참여하게 되었다.
5월에 3‧1운동에 대한 강연과 서대문형무소를 탐방하고 이번에 백석시인에 대해 강연을 듣고 길상사와 심우장, 윤동주 문학관을 탐방했다. 대부분 인문학을 강연하고 답사한다고 하면 역사쪽을 많이 하던데 특이하게 이번에 문학을 한다고 해서 학창시절 문학소녀를 꿈꾸었던 때도 생각나고 해서 꼭 참여하고자 마음먹고 지인과 함께 참여하였다.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 낳은 길상사라는 특이점이 있어서인지 이번 강연과 탐방은 인기가 많았다. 강연을 참여해야 탐방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야간 시간때 강연이지만 꼭 참석하고자 애를 썼다. 군산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님의 강연이었는데 교수님의 강연도 강연이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의 열정도 대단하여서 심도 있는 질문도 많이 나오고 백석에 대해 공부해 오신 분들도 많아서 참 흥미로운 이야기도 주고 받았다. 강연 중간중간 백석의 시도 한편씩 읊어보고, 그 시대 다른 문학가들을 연계해 그 문학가들의 사랑이야기와 숨겨진 이야기도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연을 들었다. 다들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강연이 끝나도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에게 이런 열정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강좌를 만들어준 도서관측에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태안교육지원청 주차장에서 길상사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오전 8시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벌써 와 있었고 늦은 사람도 없었다. 다만 몇몇 분이 연락없이 무단으로 오지 않아 확인하느라 5분 정도 소요되었지만 그래도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다. 며칠전부터 비가 오고 있었고 탐방 당일에도 새벽에 비가 오고 출발할 때도 비가 몇 방울씩 내리고 있어 걱정을 많이 하였다. 특히 일기예보상에는 서울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였다. 하지만 도착하였을 때 날씨가 흐리긴 하였지만 소강 상태여서 비가 오지는 않았다. 조금 습하지만 너무 덥지 않은 걷기 좋은 날씨였다. 이런 날씨에 길상사는 참으로 운치가 있는 곳이었다. 도심 한가운데 나무가 우거져 시원함까지 선사하는 참으로 멋진 곳이었다. 거기에 자야의 사랑으로 요정이었던 곳을 절로 만들었다는 멋진 이야기가 있는 곳, 그리고 우리가 모두 다 알고 존경하는 법정 스님이 잠든 곳. 꼭 한번 다시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 점심을 먹고 근처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을 들러 윤동주 문학관을 갔다.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윤동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윤동주에 대한 영상을 보며 새삼 눈시울이 뜨거워져 울컥하는 마음을 참느라 고생했다. 1945년 2월 광복을 보지 못하고 시로써 독립을 외치다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한 삶..... 참으로 아픈 우리의 역사이고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역사이다.
9월에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3차가 있다고 한다. 3차도 기대가 크다. 특히 우리 지역인 태안에 대해, 태안에서 발견된 보물선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한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태안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 이미숙
5월에 3‧1운동에 대한 강연과 서대문형무소를 탐방하고 이번에 백석시인에 대해 강연을 듣고 길상사와 심우장, 윤동주 문학관을 탐방했다. 대부분 인문학을 강연하고 답사한다고 하면 역사쪽을 많이 하던데 특이하게 이번에 문학을 한다고 해서 학창시절 문학소녀를 꿈꾸었던 때도 생각나고 해서 꼭 참여하고자 마음먹고 지인과 함께 참여하였다.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 낳은 길상사라는 특이점이 있어서인지 이번 강연과 탐방은 인기가 많았다. 강연을 참여해야 탐방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야간 시간때 강연이지만 꼭 참석하고자 애를 썼다. 군산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님의 강연이었는데 교수님의 강연도 강연이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의 열정도 대단하여서 심도 있는 질문도 많이 나오고 백석에 대해 공부해 오신 분들도 많아서 참 흥미로운 이야기도 주고 받았다. 강연 중간중간 백석의 시도 한편씩 읊어보고, 그 시대 다른 문학가들을 연계해 그 문학가들의 사랑이야기와 숨겨진 이야기도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연을 들었다. 다들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강연이 끝나도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에게 이런 열정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강좌를 만들어준 도서관측에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태안교육지원청 주차장에서 길상사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오전 8시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벌써 와 있었고 늦은 사람도 없었다. 다만 몇몇 분이 연락없이 무단으로 오지 않아 확인하느라 5분 정도 소요되었지만 그래도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다. 며칠전부터 비가 오고 있었고 탐방 당일에도 새벽에 비가 오고 출발할 때도 비가 몇 방울씩 내리고 있어 걱정을 많이 하였다. 특히 일기예보상에는 서울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였다. 하지만 도착하였을 때 날씨가 흐리긴 하였지만 소강 상태여서 비가 오지는 않았다. 조금 습하지만 너무 덥지 않은 걷기 좋은 날씨였다. 이런 날씨에 길상사는 참으로 운치가 있는 곳이었다. 도심 한가운데 나무가 우거져 시원함까지 선사하는 참으로 멋진 곳이었다. 거기에 자야의 사랑으로 요정이었던 곳을 절로 만들었다는 멋진 이야기가 있는 곳, 그리고 우리가 모두 다 알고 존경하는 법정 스님이 잠든 곳. 꼭 한번 다시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 점심을 먹고 근처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을 들러 윤동주 문학관을 갔다.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윤동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윤동주에 대한 영상을 보며 새삼 눈시울이 뜨거워져 울컥하는 마음을 참느라 고생했다. 1945년 2월 광복을 보지 못하고 시로써 독립을 외치다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한 삶..... 참으로 아픈 우리의 역사이고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역사이다.
9월에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3차가 있다고 한다. 3차도 기대가 크다. 특히 우리 지역인 태안에 대해, 태안에서 발견된 보물선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한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태안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 이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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