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속에 깃든 울산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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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구도산도서관 19-06-29 17:08 조회347회 2019.06.29본문
2019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제 1차 (주제: 기녀의 삶, 저항의 삶, 자란) 프로그램 참여 후기- 신승용님 후기입니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은 개인적으로 여러 측면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좋은 강의와 탐방을 기획하고 준비하신 도산도서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
반구대 암각화에서 문화해설사님의 설명과 강사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은 해체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에 대해 울산시민을 위해 댐을 유지해야 한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댐을 해체해야 한다. 반구대 암각화를 매일 점검하는 분의 설명에 의하면 겉으로 보이기에 멀쩡해 보이지만 50년 넘게 물에 잠겼다 안 잠겼다를 반복하면서 암각화가 많이 훼손되었고 언제 허물어질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인간으로 보면 골다공증에 걸린 것과 같다고 한다. 그 분의 설명을 듣고 관련 기사로 찾아보았는데, 갑론을박하느라 시간만 헛되이 보낼 게 아니라 울산 시민의 식수 확보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서 지금 당장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댐을 허물고 댐을 새로 짓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언양읍성은 해당 관리사무소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언양읍성 유적은 앞에 두고 설명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소나기가 세차게 내려 영화루까지 가볼 수 없어 아쉬웠다. 언양읍성 복원에 대한 것을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복원에 대해 다시 검토해보길 바란다. 첫째,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온 반구대 암각화는 왜 적극적으로 보존하려고 하지 않는가? 둘째, 언양읍성을 복원했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전남 순천 낙안읍성은 그 보존 상태가 좋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그러나 언양읍성의 경우 이와는 많이 다르다. 차라리 지금 상태라도 잘 보존하고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통해 언양읍성을 간접체험하고 언양읍성에 대해 알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우리나라는 하드웨어는 강하나 소프트웨어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가령 반도체 분야에서 메모리 분야는 강한데 비메모리 분야는 약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은 유명한 곳 위주로 많이 보고 사진 찍는 것이 강하다. 유명에 관계없이 어떤 곳에 가기 전에 관련 책이나 영상 등을 숙지하고 그곳에 가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느끼고 생각해야 그 여행이 더 값질 것인데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낙안읍성의 경우도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 사용되지 않았더라면 덜 알려졌을 것이다. 막상 그곳에 가더라도 과연 낙안읍성을 제대로 음미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성 한 바퀴 돌고 사진 찍고 하는 게 거의 대부분이지 않은가? 언양읍성은 복원 중이긴 하지만 낙안읍성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퍼붓는 빗줄기 때문에 작천정에 갈 수가 없었다. 버스 안에서 강사님의 설명을 듣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장소 또한 일제강점기 때 의병들이 집결했던 장소하는 사실에 놀라웠고 강사님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기녀의 삶, 저항의 삶, 자란’과 연관 지어 그리고 장소와도 관련된 이구소님을 생각해본다. 그 시대를 살았던 여성의 삶은 지금보다 더 어려웠을 것이고 더구나 기녀라고 하는 신분의 삶은 더더욱 힘든 삶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그러나 그 분은 그러한 삶을 뛰어넘어 자신의 재능을 가능한 한 잘 발휘하며 살아간 것을 생각하면, 비록 이번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지금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러나 이구소님과는 달리 자란이라는 분의 삶은 비극적인 삶을 살아갔기에 정말 안타까웠다. 역사에 가정법은 없다지만 만일 그녀가 조선시대가 아닌 지금에 태어났더라면 자신의 재능을 잘 발휘하며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다 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지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놔두지 않는 것처럼 자란은 그 시대에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했으나 그녀를 둘러싼 환경이 그녀의 삶을 비극적으로 끝내게 만든 게 참으로 슬프고 가슴 아프다.
제 1차 (주제: 기녀의 삶, 저항의 삶, 자란) 프로그램 참여 후기- 신승용님 후기입니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은 개인적으로 여러 측면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좋은 강의와 탐방을 기획하고 준비하신 도산도서관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
반구대 암각화에서 문화해설사님의 설명과 강사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은 해체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에 대해 울산시민을 위해 댐을 유지해야 한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댐을 해체해야 한다. 반구대 암각화를 매일 점검하는 분의 설명에 의하면 겉으로 보이기에 멀쩡해 보이지만 50년 넘게 물에 잠겼다 안 잠겼다를 반복하면서 암각화가 많이 훼손되었고 언제 허물어질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인간으로 보면 골다공증에 걸린 것과 같다고 한다. 그 분의 설명을 듣고 관련 기사로 찾아보았는데, 갑론을박하느라 시간만 헛되이 보낼 게 아니라 울산 시민의 식수 확보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서 지금 당장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댐을 허물고 댐을 새로 짓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언양읍성은 해당 관리사무소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언양읍성 유적은 앞에 두고 설명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소나기가 세차게 내려 영화루까지 가볼 수 없어 아쉬웠다. 언양읍성 복원에 대한 것을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복원에 대해 다시 검토해보길 바란다. 첫째,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온 반구대 암각화는 왜 적극적으로 보존하려고 하지 않는가? 둘째, 언양읍성을 복원했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전남 순천 낙안읍성은 그 보존 상태가 좋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그러나 언양읍성의 경우 이와는 많이 다르다. 차라리 지금 상태라도 잘 보존하고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통해 언양읍성을 간접체험하고 언양읍성에 대해 알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우리나라는 하드웨어는 강하나 소프트웨어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가령 반도체 분야에서 메모리 분야는 강한데 비메모리 분야는 약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은 유명한 곳 위주로 많이 보고 사진 찍는 것이 강하다. 유명에 관계없이 어떤 곳에 가기 전에 관련 책이나 영상 등을 숙지하고 그곳에 가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느끼고 생각해야 그 여행이 더 값질 것인데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낙안읍성의 경우도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 사용되지 않았더라면 덜 알려졌을 것이다. 막상 그곳에 가더라도 과연 낙안읍성을 제대로 음미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성 한 바퀴 돌고 사진 찍고 하는 게 거의 대부분이지 않은가? 언양읍성은 복원 중이긴 하지만 낙안읍성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퍼붓는 빗줄기 때문에 작천정에 갈 수가 없었다. 버스 안에서 강사님의 설명을 듣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장소 또한 일제강점기 때 의병들이 집결했던 장소하는 사실에 놀라웠고 강사님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기녀의 삶, 저항의 삶, 자란’과 연관 지어 그리고 장소와도 관련된 이구소님을 생각해본다. 그 시대를 살았던 여성의 삶은 지금보다 더 어려웠을 것이고 더구나 기녀라고 하는 신분의 삶은 더더욱 힘든 삶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그러나 그 분은 그러한 삶을 뛰어넘어 자신의 재능을 가능한 한 잘 발휘하며 살아간 것을 생각하면, 비록 이번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지금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러나 이구소님과는 달리 자란이라는 분의 삶은 비극적인 삶을 살아갔기에 정말 안타까웠다. 역사에 가정법은 없다지만 만일 그녀가 조선시대가 아닌 지금에 태어났더라면 자신의 재능을 잘 발휘하며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다 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지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놔두지 않는 것처럼 자란은 그 시대에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했으나 그녀를 둘러싼 환경이 그녀의 삶을 비극적으로 끝내게 만든 게 참으로 슬프고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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