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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나와 독립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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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나다 19-06-06 00:52 조회285회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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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태 작가님은 우리 동네도서관의 인기인이다. 이분의 수업을 늘 문전성시를 이루며 늘 깊은 울림을 준다. 오늘은 박열이라고 하는 잘 알지 못했지만 매우 아름다운 아나키스트를 만나게 해주셨다. 아나키스트 무정부주의자라는 도식적 해답만 암기해오던 나에게 아나키스트 아니키즘이란 것의 의미를 알게 된 중요한 강의였다. 모든 권력을 배제한다.는 것의 경험을 전혀 해보지 못한 나에게조차 아련한 소망과 함께 단호한 의지가 보이는 박열이라는 아나키스트는 참으로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나의 의지와 민족의 삶이 타인과 타국에 의하여 조정당하고 수정당해야 하는 시대를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다. 우리 사회의 봉건주의적 모습도 견디지 못하는 나에게 전체주의의 부속품으로 다른나라의 종속국으로 산다는 것의 설움을 내가 어찌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런 험난한 삶의 한 가운데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고 목숨을 버리며 재판의 과정에서 보이는 희학을 보이는 기개를 나는 얼마나 가지고 있고 우리 사회는 지금 잘 지켜나가고 있는 것인가? 의문스럽지만 그래도 이런 순간순간이 잦아진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나는 우리 동네에 위례도서관같은 곳이 있어 고맙다. 두어달 바짝 이기는 해도 독립과 인물을 이야기 하게 해주시고 안작가와 같은 분이 계속 연구하고 강의할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박열 오늘 그를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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