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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옆 영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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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1 23:23 조회383회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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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상자료원(본원)으로 탐방을 다녀왔다.

석수도서관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을 이동해 도착한 한국영상자료원.
마중 나와 주신 조준형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처음 간 곳은 3층의 필름보존고다.
필름보존을 위해 5도로 유지되는 서늘한 보존실로 들어가서 간단한 주의사항(①필름을 만지지 말 것. ②특히! 필름의 뚜껑을 열지 말 것.)과 함께, 아래 첨부한 사진과 같이 예전에는 필름을 캔(우측)에 담아서 보관했지만 요즘에는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보관통(좌측, 주황색)에 담아서 보존하며, 각종 영화제로부터의 요청에 따라 필름을 대여해 주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다음으로 간 2층 영상도서관의 내부에는 자료실과는 별개로 영상물의 감상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다만 이곳은 이용자들이 실제로 이용 중이었기에 조용히 둘러만 보고 나와야만 했다.

1층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는 현재 특별기획으로 '청춘 신성일, 전설이 되다'를 전시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고 신성일 배우의 생애주기와 함께, 그가 참여했던 작품들과 그에 관한 기록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밖에도 과거에 사용했던 촬영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최초의 영화인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1895)』을 감상할 수 있었다.

끝으로 조준형 선생님은 지하 교육실에서 '모든 영화는 보존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이 강의를 통해 한국영상자료원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현 상황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 모든 국내 영화는 상영 전에 이곳 영상자료원에 필름을 내야(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하지만, 이렇게 법적으로 고지가 된 것은 최근의 일이라서 1960년대 이전 영화들은 제작된 수에 비해 보존되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하셨다.

필름의 수집 및 보존, 그리고 과거보터 현재의 영화의 역사에 대한 기록들을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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