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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서관 ] 폼나는 인문학! 심미안으로 보아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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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지니이모 19-05-24 17:28 조회351회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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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드라마에서  궁예가  이런 말 한 적 있다

"내가 관심법으로 보아하니~~"

궁예가  양산 도서관 폼나는 인문학을 들었다면

이렇게 말 할 것 이다..

" 내가 심미안으로 보아하니~~"



도서관에서  인문학 수업을 한다고 했다. 제목은 스~타일을 위한 심미안..

"앗.. 나처럼 옷도 못입고, 스타일 에  '타일'만  아는 나는  난 저 수업  꼭  들어야 겠어!" ㅎ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에 나오는 국장처럼 완전 스~타일리쉬한  강사님이 올 줄 알았는데 ..

이거 왠걸.. 수수하고,  목련 느낌나는  강사님 이셨다...



자 이제 나에게 스타일을 알려 달라규~!!ㅜ-ㅜ( 꿀꺽)



피피티에 오드리 햅번을 보여 주셨다..

(헐~저기여~! 죄송한데~ 저는 저 얼굴, 몸매가 아닌데요..!)

 그런데 같은 오드리 햅번인데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60대 사진을 보는데

같은 사람인데 같은 사람이  아니였다.



20대에는 누구나 다 아는 티파니아침에서는~ 5월장미 같았고..  더 예쁠것 같았던  10대는 깡마른 좀비 같았고.

30대40대 는 술마시고  일어난 다음날 나 같은 표정이였다.. (^^;죄송!)

60대는 ...소나무 고목나무 껍데기 처럼 단단하지만... 얼굴 미소는  해지기 직전 노을처럼 환했다



티비에서 20대에 찍은 영화만 보여줘서  난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몰랐다..



아버지의 부재 , 2번의 이혼과 세번째 남자..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온 60대의 그녀가 되자 그녀는 "아름다움"을 득템했다.. (얻었다.ㅎ)



생각해보니  예쁘다. 귀엽다.. 라는 말은  어린아이와  연예인 수지 같은 사람만  어울리지만

어린아이는  아름답다 라는 말을  쓰지도 않고  어울리지 도 않는다.  그저 예쁘당!



왜 ? 그녀는 아름다웠을까??

"물론 젊음은 아름답다.. 우리도 한때는 더 아름다웠었다.

젊음의 아름다움을 가진 적  있었다는 거다.

나이들어 아름다운 사람은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간직 해서가 아니라

그아름다움을

잘 떠나 보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다른 아름다움을 계발 해야 한다"



늙지 않으려고, 젊어 보이려고  하는 30~50대 연예인들 중에

얼굴에 그림그리기, 병원놀이, 조각하기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본다..

깡마른 몸으로 걸그룹 춤을 추기도 하고..



예쁘지만 어색하고

부럽지만 저렇게는 살기 싫은..

인생 편하게 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 때 가 있었다..

그런데 뭔가 모를 불편함의 이유를 강사님께서 알려 주셨다..

젊음의 아름다움을 떠나 보내지 못 했던 것이다..



외국모델 키이라 나이틀리는  가슴 보정 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 튀어나온 사각턱과 아랫니를 다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사진

줄리아 로버츠는  "내 주름은 내거예요" 하며 환하게 웃는  사진



온전한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 들이고 인정한다는것!

누구를 보이기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나를 위한 삶을 살아 간다는 것!



자신의 몸에 대한 자연스러운 인정이  아름다움을 만든다.



옷 잘입고 싶어서 여기 수업들으러 왔는데

강사님은 아름다움이 뭔가를 알려 주셨다..



나 한테 잘 어울리는 스타일 뭐예요?  물으러 왔다가 

거울 앞에 자기  몸을 본적 있는가? 몸매 말고 몸! 몸! 몸!

몸매가 아니라  작정하고 자기 몸을 보라..

작정하고 자신을  직면하는 것은 낯설고도 안쓰러운 일이다..



다이어트 를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아끼는 것으로 시작해라...

자신의 몸을 아끼는 것은 내면의 어둠, 그림자를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다.



수업을 듣고 난 후 

요즘 행복하세요?  뭐 그냥 so! so! ..

다시 자기  인생을 그대로 살으라면 살건가요?  라고 물으시던 강사님의 질문에는

아직 답할 수  없다.>,<;;  no~



심미안!  = 아름다움을 살필 수 있는 안목! 눈!

궁예는 관심법으로  지 맘에 안들면 죽였지만..

이수업을 듣고 난  나는...

나에게 있는, 타인에게 있는 아름다움을 살피는 눈을 가져야 겠다..

그것을 발견하고... "인정" 해야 겠다고  맘 먹었다..



또 하나

키이라 나이틀리 모델처럼

조금 튀어나온 내 앞니를 가리기 위해 입가리고 웃을 게 아니라

환하게 드러내어 웃을 수 있는 나 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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