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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도서관] 철학의 눈, 미술 -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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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 19-05-09 21:07 조회324회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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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이다. 쏟아지는 정보와 변화의 물결 속에서 나만 정체되고 점점 고립되어 가는 듯한 불안감을 느끼는 시기에 아주 좋은 강의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철학과 미술이 어떻게 연결된다는 걸까? 하고 의문이 들었지만 2주 차 강의를 들으면서 철학의 눈이 왜 미술인지 어렴풋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1주 차 강의에서는 <존재>라는 주제로 강인한 정신이 신체를 지배한다는 기존의 사고가 얼마나 오류인가를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2주 차 강의에서는 <관계>라는 주제로 아는 것과 감각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강의에 흠뻑 취했다.

어려서는 나이가 들면 경험이 쌓이고 자연스럽게 지혜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50세가 넘어서 나를 돌아보니 다양한 경험도 부족하고 나의 부족한 경험이 젊은 아이들에게 잔소리로 전락해버리는 상황이었다. 지혜로운 늙은이가 되고 싶은 나의 소망은 이번 강의를 통해서 길을 찾는 듯하다. 
모든 것이 변화하는 우주의 원리 속에서 절대적 선과 악의 기준을 배제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안다는 것'은 반드시 실천이 동반돼야 됨을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겠다. 또 신체의 감각기관이 의외로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보인다고 옳거나 진실된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부정하는 어리석음도 지양하며 생활하리라 마음먹었다. 나에게 지혜로운 삶의 길을 열어준 채운 강사님의 강의에 감사를 표하며 다음 주 강사님의 낭랑하신 목소리의 강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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