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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부전도서관]동해남부선 폐역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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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부전도서관 18-09-22 17:32 조회348회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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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길과 기억, 추억을 소환하다

3차 동해남부선 폐역사를 찾아서



2주간에 걸친  2번의 강의를 끝으로 3주차에 동해남부선 탐방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기억을 소환해 추억에 빠지신 듯~

부전도서관을 출발해

국내 유일한 팔각지붕 해운대역 탐방

지금은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공사 중인 역앞 풍경을 피해

팔각지붕과 하늘만 담아봄

5-6년전 다녀온 경주여행길이 되어준 해운대역 철길이 폐쇄 되었다.

잡초로 뒤덮혀 끊어진 철길을 바라보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청사포 스카이워크를 들렀다.  내려오는 길에 구석기유적이 발견되어 공사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청사포등대로 이동

등대에서 바라본 어부를 기린  300년된 망부송과  산꼭대기 중앙쯤

멀리 보이는  해마루 풍경을 눈에 담고, 차를 타고  해마루로 이동

바다서 부는 바람보다 해마루서 부는 바람은 땀을 식히기에 충분했다.

송정으로 이동해 죽도공원 앞에서 점심시간 겸  1시간가량 자유 시간 송정바다를 앞에 두고  앉아 ...떡이며, 도서관에서 준비해 준 간식으로

햇살 가득 비치는 풍경을 벗 삼아 점심을 대신했다.

약간의 갈증에 맥주 한 모금이 생각났던 그 순간이 젤 행복한 시간이었다.

폐쇄된 송정역을 탐방, 송정역 철길은 아직 남아 있어 참 다행이다 싶은 마음에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다.

다음 행선지인 좌천역까지 차로 40분 이동한다 하여, 마음 놓고

폭풍 수면에 취해보았다.

에너지 보충하기에 딱 좋았던 시간~~ㅎ

두겹삼각지붕양식에 전후면의 지붕모양이 각각 다른, 현재 무궁화호만 운행 중인 역사였다.

수령이 오래된 향나무와 나란히 자리한 은행나무도 눈에 담기엔 멋스러웠다.

마지막 코스로 광산마을에 도착해 거닐었던 그곳 풍경은 알고 간

역사의 선입견 탓인지 음산한 기운에 뭉클하기까지...

구리(광)이라 광산마을이라 불렸던 그곳은 달음산자락에 위치해 있었다.

일제의  강제징용현장과  자원수탈의 현장

쉬는 날 없이 1일 2교대로 운영되었던 곳이 70년대쯤 폐광이 되었다고-



동해남부선 폐역사를 찾아 해운대역을 시작으로 광산마을까지

일제식민의 아픔 역사를 알게 되어 이해하고 바라본 시각에서는

어쩔 수없는 씁쓸함에  다시는 우리에게 일어나지 말아야할

비극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뜻깊은 시간이 내게 주어져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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