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나룰도서관] 아빠와 함께하는 길위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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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나룰도서관 18-08-20 10:13 조회308회 2018.08.20본문
길위의 인문학 두번째 1400년전 백제를 만나고 나서
(무령왕릉 탐방후기)
역사를 왜 알아야 할까?
내가 하남에 이사 오면서부터 백제의 역사를 수없이 듣고 박물관을 다녀왔지만, 항상 아이들 공부를 위한 부분이었지 다른 것은 없었다.
몽촌토성의 몽촌역사박물관에서의 주거지 유물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한성백제 박물관에서 풍납토성, 몽촌토성를 만든 과정을 보면서
현대의 각종 전기나 엔진 동력장치로 쉽게 생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저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힘들이 생겼을까?
정말 모든 것을 발과 손으로 느리게 만들어 가면서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만 궁금했었다.
그것도 그저 하루 반나절의 역사 탐방에서 느낀 점은 그게 다였다. 역사의 내용을 기억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
하지만, 금번 백제를 주제로한 ‘길위의 인문학’은 색다른 경험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공주 ‘무령왕릉’의 탐방은 놀랍고 신비함 그 자체였다. 왕이 죽고난 뒤 무덤을 만드는 과정부터 왕비와의 합장을 준비하고 각종 멋진 장신구로 치장한 무덤에서 1400년전 선조 들의 섬세함과 능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각종 장신구에서 발견되 제작목적, 제작자, 사용자재와 량, 제작년도
이 간단하지만 소중한 기록이 해당 유물을 더욱 빛나게 하고, 국보로 까지 만들었다. 현대로 말하면 제품에 대한 정보를 표시한 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하여 표시한 것일까?
후대에 누군가가 이 무덤을 발굴할 것을 예측하여서일까? 아니면, 사후세계에서 사용할 때 잃어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함일까?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기록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는 경우가 있다. 회사에서는 많은 문서가 발생하는데, 문서 창고에서 소중한 정보가 있는 문서를 찾을 때가 있다. 하지만, 누가-언제-무엇 때문에 작성한 문서인지 몰라서 그 정보가 유효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거나, 질문을 누구에게 하여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아마도, 백제 무령왕릉의 보물에 적혀있는 기록은 그 어떤 목적보다도 시간이 지나면 흙으로 돌아가는 생명보다 정말 몇 천년을 남아 있을 수 있는 물건에 만든이의 마음을 남겨 놓아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어서 일 것이다.
오늘 내가 적는 이 글도 가깝게 몇십년 후 나의 손자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이글을 누가 쓴것인지, 왜 썼는지, 언제 쓴건지 기록을 남길 것이다.
금번, 길위의 인문학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소중한 열쇠를 찾은 것 같아 넘 기쁘고 주말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일분일초가 소중하였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감사하다.
2018년 8월17일
길위의 인문학 탐방기 2회차 기록을 정말 늦게 작성하여 남김.
정정원 (사랑하는 정유진, 정지호의 착하게 살고 싶은 아빠가)
(무령왕릉 탐방후기)
역사를 왜 알아야 할까?
내가 하남에 이사 오면서부터 백제의 역사를 수없이 듣고 박물관을 다녀왔지만, 항상 아이들 공부를 위한 부분이었지 다른 것은 없었다.
몽촌토성의 몽촌역사박물관에서의 주거지 유물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한성백제 박물관에서 풍납토성, 몽촌토성를 만든 과정을 보면서
현대의 각종 전기나 엔진 동력장치로 쉽게 생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저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힘들이 생겼을까?
정말 모든 것을 발과 손으로 느리게 만들어 가면서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만 궁금했었다.
그것도 그저 하루 반나절의 역사 탐방에서 느낀 점은 그게 다였다. 역사의 내용을 기억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
하지만, 금번 백제를 주제로한 ‘길위의 인문학’은 색다른 경험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공주 ‘무령왕릉’의 탐방은 놀랍고 신비함 그 자체였다. 왕이 죽고난 뒤 무덤을 만드는 과정부터 왕비와의 합장을 준비하고 각종 멋진 장신구로 치장한 무덤에서 1400년전 선조 들의 섬세함과 능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각종 장신구에서 발견되 제작목적, 제작자, 사용자재와 량, 제작년도
이 간단하지만 소중한 기록이 해당 유물을 더욱 빛나게 하고, 국보로 까지 만들었다. 현대로 말하면 제품에 대한 정보를 표시한 것이다. 과연 누구를 위하여 표시한 것일까?
후대에 누군가가 이 무덤을 발굴할 것을 예측하여서일까? 아니면, 사후세계에서 사용할 때 잃어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함일까?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기록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는 경우가 있다. 회사에서는 많은 문서가 발생하는데, 문서 창고에서 소중한 정보가 있는 문서를 찾을 때가 있다. 하지만, 누가-언제-무엇 때문에 작성한 문서인지 몰라서 그 정보가 유효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거나, 질문을 누구에게 하여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아마도, 백제 무령왕릉의 보물에 적혀있는 기록은 그 어떤 목적보다도 시간이 지나면 흙으로 돌아가는 생명보다 정말 몇 천년을 남아 있을 수 있는 물건에 만든이의 마음을 남겨 놓아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어서 일 것이다.
오늘 내가 적는 이 글도 가깝게 몇십년 후 나의 손자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이글을 누가 쓴것인지, 왜 썼는지, 언제 쓴건지 기록을 남길 것이다.
금번, 길위의 인문학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소중한 열쇠를 찾은 것 같아 넘 기쁘고 주말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일분일초가 소중하였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감사하다.
2018년 8월17일
길위의 인문학 탐방기 2회차 기록을 정말 늦게 작성하여 남김.
정정원 (사랑하는 정유진, 정지호의 착하게 살고 싶은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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